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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성동구, 폭염 취약계층 위한 생활 속 피서지 224개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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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 성동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만 60세 이상 주거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열대야 기간 안전 숙소를 제공한다./제공=성동구청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낮기온이 섭씨 39도까지 치솟으며 ‘찜통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생활 속 피서지’ 224개소를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성동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이달 12일부터 휴관했던 경로당 등의 무더위쉼터 183개소가 지난 22일부터 운영 재개를 한 데 이어, 야간쉼터로 활용되고 있는 안전숙소 3개소, 스마트쉼터 28개소, 중랑천 산책로변 야외쉼터 10개소 등 총 224개소를 관내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

구는 지난해 84개소에 불과했던 무더위 쉼터를 올해 경로당 160개소로 추가 확대하는 한편, 동 주민센터 17곳과 복지관 6곳 등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를 생활 속 피서지로 마련했다.

열대야 기간 안전숙소도 운영된다. 구는 이달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어든 지역 내 호텔 등의 숙박시설과 협약을 체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3개 권역으로 나눠 18실을 확보했다.

지역 내 반지하 및 옥탑 등 주거환경이 취약한 곳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저소득 독거 어르신 또는 만 75세 이상 고령 가구일 경우 1인 최대 2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그 중 경로당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주민센터에서는 휴일과 주말도 운영, 평일 운영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한다. 또 민간 숙박업소인 안전숙소는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실시간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정보 안내’와 함께 공기 중 바이러스를 죽이는 ‘자외선 공기살균기’와 ‘열화상카메라’를 갖춘 스마트쉼터 28개소도 무더위쉼터로 활용하고, 중랑천변에 그늘쉼터 10개소도 마련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폭염과 열대야를 피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하천변 등 산책로와 선별진료소 등 5곳에 냉장고를 설치해 시원한 생수(500㎖)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폭염종합대책에 따라 횡단보도 135개소 무더위 그늘막을 설치하고 7대의 살수 차량으로 주기적인 도로 물청소를 실시, 공사장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로 인부들이 적절히 쉴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공무원과 통장, 마을간호사, 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1159명의 재난도우미를 편성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 1841명을 집중관리하고 노숙인을 위한 무더위쉼터도 운영, 폭염 취약계층까지 살피고 있다고 구는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와 무더위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꼼꼼히 대책을 마련했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올여름을 건강히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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