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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류현진, 잘 던지다 5회에 와르르...4⅓이닝 10피안타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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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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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5회말에만 연속 5안타를 내주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4⅓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3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6-3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선발투수 승리 요건인 5회를 채우지 못해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 6개를 내주긴 했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말 1사 후 연속 5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주는 바람에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6-3으로 앞선 5회말 1사 1, 2루 류현진을 내리고 구원투수 트레버 리처즈를 투입했다. 리처즈는 후속타자 2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7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3.22에서 3.44로 올라갔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2.5마일(약 148.9km)였다. 포심패스트볼은 34개를 구사했고 주무기 체인지업은 11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대신 커트패스트볼(16개)과 커브(10개) 비중을 높였다. 싱커도 6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1회부터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1회말 선두타자 브랜든 니모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2번 피트 알론소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도미닉 스미스와 J.D. 데이비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5번 제임스 맥캔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다행히 좌익수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멋진 송구로 2루주자 니모를 홈에서 아웃 시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은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1사 후 케빈 필라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다음타자 루이스 기요르메를 2루수 쪽 병살타로 요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토론토 타선은 3회초 3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선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도움으로 힘을 얻은 류현진은 3회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날 류현진의 첫 삼자범퇴였다.

4회말에도 류현진은 위기를 잘 극복했다. 1사 후 데이비스와 맥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다행히 비야르와 승부 때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토론토는 5회초 공격에서 마커스 시미언의 좌월 3점 홈런을 더해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을 살리지 못하고 5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첫 타자인 필라는 1루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이후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기요르메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대타 브랜든 드루리에게는 중견수 쪽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니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류현진은 알론소와 스미스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내줬다.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찰리 몬토요 감독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왔고 불을 끄기 위해 구원투수 리처드를 올렸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올라온 리차즈가 다행히 데이비스와 맥캔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고 류현진에게 추가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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