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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2살에 몹쓸짓한 연쇄살인마…TV 데이트쇼 매력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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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젊은 시절의 로드니 알칼라. 사진 유튜브 채널 '시리얼 킬러 월드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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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을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연쇄살인범이 옥중에서 숨졌다.

N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교정·갱생국은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로드니 제임스 알칼라(77)가 샌와킨 밸리의 병원에서 이날 새벽 자연사했다고 보도했다.

알칼라는 12세 소녀 로빈 샘소를 포함해 젊은 여성 5명을 죽인 혐의로 2010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알칼라는 1979년 12세 소녀, 1977년에 18세·27세 여성, 1978년 32세 여성, 1979년 21세 여성을 살해했다. 그는 이들을 성폭행한 뒤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수사 당국은 알칼라가 미국 전역을 돌며 최대 130명을 살해했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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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코란 주립교도소에 가까운 병원에서 자연사한 연쇄 살인범 로드니 제임스 알칼라가 지난 2013년 1월 7일 뉴욕주 법원에서 두 젊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25년~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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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캘리포니아대학 졸업생인 알칼라는 1978년 TV프로그램 '더 데이팅 게임'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유머러스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여성 참가자에게 선택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 독신 여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세 독신 남성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의 답을 듣고 한 남성을 선택하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알칼라의 살인 행각이 드러난 후 알칼라를 선택한 여성은 당시 무대 뒤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소름끼쳐 데이트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칼라는 이 때문에 '데이팅 게임 살인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알칼라는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형되지 않은 채 수감 생활을 해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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