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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올림픽] 에비앙서 이어지는 부진…女 골프 2연패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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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 박인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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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2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골프 입장에선 좋지 않은 소식이다.

도쿄 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하는 4총사 고진영(26‧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는 모두 에비앙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뒤 도쿄 올림픽에 임한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가 끝난 25일(한국시간) 현재 미소 짓고 있는 선수는 김효주가 유일하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4타로 공동 8위를 마크, 4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고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3라운드 현재 16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기복 있는 경기 내용이 걱정이다.

첫날에 이븐파에 그쳤던 박인비는 둘째 날 7타를 줄여 흐름을 바꾸는가 싶었으나 다시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주춤했다. 더불어 박인비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샷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세영과 고진영은 대회 내내 부진이 이어지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세계랭킹 2위인 고진영의 플레이는 더욱 아쉽다.

올 시즌 내내 부진하다가 지난 1일 첫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범한 것을 포함, 합계 4오버파 217타로 74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전망되는 경쟁자들도 에비앙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하는 리디아 고는 12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다.

또한 호주 대표로 나서는 이민지는 11언더파 공동 4위,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도 10언더파로 7위를 마크,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그의 언니 제시카 코다는 각각 3언더파, 1언더파로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한편 에비앙 챔피언십 선두에는 이정은6(25‧대방건설)가 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올라있다. 이정은6는 대회 1라운드부터 최소타 타이 기록(61타)을 세우더니 2라운드도 최소타(127타)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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