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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경고…"野 조기 단일화 못하고 내전 치르면 대선은 '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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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후보 단일화는 없다"

수백억원의 선거 비용 부담

당 바깥 후보 지원자에 대한 징계 뒤따를 수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아름다운 야권 단일화는 없다’고 내다봤다. 야권이 수백억원의 선거자금과 진영 간 혈전과 이에 따른 보복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선 직전까지 야권이 분열되어 서로 다투는 상황이 벌어지면, 선거는 필패한다고 우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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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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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8월이냐 11월이냐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솔직해져야 한다"면서 "서울시장 선거나 노무현-정몽준의 사례를 보셔도 알겠지만, 단일화 판은 후보 등록일 전까지 간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후보 등록일에도 마무리 못 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결정된 뒤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열리리라 생각하는 것은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후 야권 후보 단일화 후보 구도로 갈 경우, 야권은 후보단일화를 두고서 막판까지 첨예한 갈등에 둘러싸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 대표는 "내년 2월 13, 14일이 후보자 등록일"이라며 "11월은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는 시점이지 단일화는 그 뒤로도 몇 달간 시작도 못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범야권 후보가 결정되는 시점은)8월이냐 내년 2월이냐"라며 "우리 당을 생각하는 당원이라면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슨 의도인지는 고민해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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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름다운 단일화요?"라고 반문한 뒤 "대선 단일화는 지는 쪽이 수백억의 자금부담을 끌어안고 사라져야 하는 단일화다. 마지막까지 이기기 위한 모든 수가 동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단일화는 대선 규모의 10분의 1 남짓한 선거지만 마지막에 상대 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내곡동 의혹을 꺼내 들었다"면서 "대선에서 그런 판이 발생하면 대선 필패한다"고 경고했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 시장의 내곡동 의혹을 제기한 점을 제기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것처럼,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 역시 혈전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한다"며 "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되고, 우리는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그래서 당내주자들은 자유롭게 돕고 캠프 내 직책을 맡아도 된다고 했지만 당외주자들에 대해서는 신중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외주자가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고 난 뒤에는 우리 당의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당원의 의무를 저버릴 수밖에 없다"며 "그 기간이 11월 선출부터 2월까지 이어지면 그 선거는 적전분열 그 자체"라고 내다봤다. 후보 단일화 전까지 당이 사분오열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선 직전 후보 단일화 상황으로 내몰릴 경우 당내 숙청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때는 당 밖의 후보를 미는 사람들을 그냥 일기장에 적어 놓으면서 캠프가 분개했고 그 모순에 대해서 적극적인 징계가 없었지만 대선 앞두고 선출된 당의 후보가 그걸 용인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도 했다. 서울시장 경선 당시 당 바깥 후보들을 도왔던 당내 인사들에 대해 신상필벌이 없었지만, 대선판에서는 과연 대선 후보가 좌시할지 알 수 없다는 경고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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