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뉴질랜드 공격수 여유, "이동경 악수거부? 그만큼 코로나 조심했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이 결과에 실망했거나, 발표대로 코로나 방침이었을 것이다. 난 괜찮다."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29, 번리)가 악수거부 논란에 신경 쓰지 않았다. 여유있는 대처로 2차전을 준비했다.

한국은 22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뉴질랜드전을 치렀다. 한 수 아래 팀으로 평가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고 뉴질랜드 철통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에 예상 외 결과가 나왔다. 후반 26분 뉴질랜드 와일드카드이자 핵심 공격수 번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동점골이 절실한 한국은 막판에 중앙 수비 정태욱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강수를 뒀지만 결과는 0-1 패배였다.

쓰린 패배에 매너까지 아쉬웠다. 경기 뒤에 우드가 이동경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는데, 이동경은 눈을 마주치치 않은 채 왼손을 우드에게 툭 갖다 댔다. 우드는 멋쩍은 미소로 다른 선수들과 악수를 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대한축구협회는 "우드와 인사과정에 논란이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 최대한 조심하자고 교육을 했다. 선수들이 최대한 신체적 접촉을 피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려고 한다. 이동경은 패배에 실망도 했고, 교육한 내용 등이 교차하면서 무례하게 비춰진 점이 있다"고 알렸다.

25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를 통해, 악수거부 논란에 우드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우드는 "괜찮다. 난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과 악수를 했다"면서, 대한축구협회 발표를 전달하자 "실망감 혹은 그만큼 코로나를 조심하는 거로 보인다. 이동경 그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수논란은 차치하고, 뉴질랜드 승리에 만족했다. 우드는 "한국은 우리를 상대로 쉽게 이길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는 예상보다 훨씬 한국을 어렵게 했다. 그래서 실망했을 것이다. (이동경 악수거부에) 너무 염려할 건 없다. 올림픽 같은 국제무대 승리는 값지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고 짚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