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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조국 "딸 본 기억 없다는 친구, 검찰 머문 '3시간 반' 기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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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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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딸의 친구에게 어떤 압력을 행사해 "기억이 없다"는 증언을 이끌어낸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언론도 보도하지 않는 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3일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딸의 고교 친구 장씨가 3회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 도착시각은 오전 9시35분인데, 조사 시작시각은 점심식사 때가 지난 오후 1시 5분으로 기록된 것이 확인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런데 약 3시간 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 기록이 없다"며 "장씨는 '검사가 컨퍼런스 동영상을 틀어주었다'고 하고, 나머지는 (학술대회 세미나에서 조 전 장관 딸을 본) '기억이 없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참고로 증인의 부친 장 모 교수는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려진 상태였다"며 "어찌 이런 식의 조사가 개명천지에 가능하냐. 법무부와 검찰의 감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 전 장관은 딸의 허위 인턴 의혹 관련 세미나 참석 여부 증언이 나오자 "여러분은 13년 전 동창회 등에 누가 참석했는지 기억하시나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공판에 조 전 장관 딸의 친구들은 "세미나장에서 본 기억은 없지만 영상 속 여학생은 딸 조모씨가 맞는 거 같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검찰 주장과 언론 보도를 보고 화가 치밀어 여러분께 묻는다"며 "여러분은 13년 전 2009년 5월 동창회 등에 누가 참석했는지 기억하시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기억이 안 나지만 5명 정도의 동창(2명은 법정증언, 3명은 서면제출)이 그 행사 사진이나 동영상 속의 동창 얼굴을 보고 맞다고 확인하면, 그 동창은 참석한 것인가 아닌가"라고 적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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