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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이글' 앞세운 이정은, 5타 차 선두..에비앙 접수까지 18홀만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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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에비앙 챔피언십 3R 18언더파 5타 차 선두

11번홀 88야드 샷이글에 버디 4개, 보기 3개 적어내

교포선수 노예림, 리디아 고와 최종일 챔피언조 이뤄

김효주, 전인지 공동 8위..박인비 공동 16위

이데일리

이정은. (사진=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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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이스 이글.’

이정은(25)이 답답한 흐름을 바꿔 놓은 ‘샷이글’을 앞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정은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재미교포 노예림(13언더파 200타)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 뽑아내며 10언더파 61타를 쳐 18홀 메이저 최소타 타이기록 세웠던 이정은은 이날은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0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추격자들도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3타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분위기를 바꿀 ‘한방’이 필요했다.

11번홀(파4)에서 나온 ‘샷이글’이 분위기를 바꿨다. 353야드의 파4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이정은은 함께 경기한 에리야 쭈타누깐과 파자리 아난나루칸이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마지막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홀까지 거리는 88야드 남았고 공은 발보다 높은 경사면에 있어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휘는 훅이 발생할 수 있는 위치였다. 이정은은 핀보다 약간 오른쪽을 겨냥해 웨지로 샷을 했다. 공은 홀 앞쪽에 떨어졌다가 한 번 튕긴 후 홀을 살짝 지나가는 듯하더니 백스핀이 걸리면서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정은은 샷을 하고 나서 공이 떨어지는 걸 보지 못했지만, 경기를 지켜본 갤러리의 함성이 터지면서 이글이 된 걸 알았다. 단숨에 2타를 줄인 이정은은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이정은의 이글에 추격 의지가 꺾였는지 2위로 역전을 노리던 아난나루칸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6타 차 선두가 된 이정은은 기회를 엿보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온에 성공해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지만, 탭인 버디로 어렵지 않게 1타를 더 줄였다.

16번홀(파3)에선 티샷을 한 뒤 공이 홀 뒤 약 2m 지점에 멈추자 환하게 웃으며 만족해하기도 했다. 아쉽게 퍼트가 홀을 한 바퀴 돌아 나와 버디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6타 차 여유 덕에 웃으며 넘겼다.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깊은 러프에 떨어지는 실수가 나왔지만, 3번째 샷으로 나무를 넘겨 온그린에 성공했고 2퍼트를 해 보기로 막았다.

위기 속에서도 1타만 잃는 침착한 경기 운영을 한 이정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프린지에 떨어뜨린 뒤 어프로치로 공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버디로 마무리했다.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과 메이저 첫 우승을 기록한 이정은이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키면 통산 2승과 함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다.

3타를 더 줄인 이정은은 아쉽게 2016년 전인지(27)가 세운 54홀 최소타(194타)엔 1타 가 모자랐다.

이날만 4타를 줄인 재미교포 노예림(20)이 13언더파 200타를 쳐 2위에 올랐다.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과 함께 공동 3위(12언더파 201타)에 자리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정은, 노예림과 함께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김효주(26)와 전인지가 나란히 9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고, 박인비(33)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16위(7언더파 206타)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 고진영(26)은 이날 5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 74위(4오버파 2017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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