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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출신 일리야 “韓 입장땐 세월호 사진 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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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리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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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가 MBC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비판했다.

일리야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라며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고 했다.

앞서 MBC는 개막식을 생중계하면서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자료 화면에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소개 사진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했고, 아이티 선수단 입장 때는 폭동 사진을 첨부한 뒤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띄우기도 했다.

MBC는 결국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MBC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비슷한 사고를 냈던 사실이 있다.

MB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 키리바시에 “지구온난화로 섬이 가라앉고 있음”, 짐바브웨에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등의 소개 문구를 달았다. 차드에 대해서는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MBC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중징계인 ‘주의’ 조치를 받았다.

MBC 중계방송은 해외에도 소개돼 비판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온라인 기사에서 “한국의 한 방송국이 올림픽 개회식 중계에 사용한 부적절한 국가 소개가 역겹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리야는 한국으로 귀화한 후 트위터를 통해 한국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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