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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설운도, 임영웅 극찬 "'보랏빛 엽서', 감정 표현에 깜짝" (아는 형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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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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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트로트 가수 설운도가 임영웅에게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곡을 주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가요계의 전설 설운도와 예능계의 전설 이경실, 조혜련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설운도는 "아내와 부부 싸움을 하면 피하는 편이다. 부딪히면 큰 싸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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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는 "부부 싸움 후 집에 들어왔는데 아내가 편지를 써놨더라. 그런데 편지가 가슴이 참 찡하더라. '잘해줄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밖에 나와 그걸 한참 읽으면서 스스로 반성했다. 아이들도 어리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계속 읽다 보니 가사를 조금만 추리면 좋은 노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자 여자 여자' 가사가 탄생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편지 덕분에 화해하게 된 거냐"라고 물었고 설운도는 "글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곡을 만들고 아내를 만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작곡했다. 들어볼래?'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노래를 듣고 아내가 흐느껴 울더라. 속으로 '이 노래 대박 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아내가 울어서 속상한 게 아니라 '이 노래 대박 나겠구나'라고 생각을 한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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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얼마 전에 임영웅에게 준 곡이 대박 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설운도가 작사, 작곡한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며 인기를 끌었다. 홍현희는 "임영웅 노래 저작권료 어느 정도 받았나"라고 묻자 설운도는 "예술을 꼭 금전적으로 표현을 할 수는 없다. 방송에 나와서 간절한 표현을 해야 하나"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어떻게 곡을 만들고 주게 됐냐"라고 물었다. '미스터트롯' 레전드로 참석한 설운도는 임영웅의 '보랏빛 엽서'에 감동을 받았다고. 설운도는 "너무 깜짝 놀랐다. 임영웅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을 표현했다. 그 무대를 본 임영웅의 팬들이 설운도의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곡을 달라고 얘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임영웅을 만나 곡을 주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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