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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 도당대회 중단…지사 핵심 측근 영입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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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 기자회견
원희룡 지사 향해 입장 표명 요구


파이낸셜뉴스

24일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기자회견. 장성철 도당 위원장이 중앙당의 제주도당대회 중단 요청에 따른 원희룡 지사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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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당, 도당위원장 선출 절차 중단 요청…왜?

[제주=좌승훈 기자]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도당대회 개최 중단 배경에 대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당초 지난 20일 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고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앙당의 연기 요청에 따라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앙당이 보낸 공문에는 “최근 관내 당원 간 불협화음을 포함해 추후 제주도당 위원장 선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중앙당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 완료 시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당대회를 전면 중단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당이 이처럼 도당 위원장 선출 절차를 돌연 중단 시킨 것은 외부 인사 영입에 무게를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장 위원장은 이에 대해 24일 오후 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도당대회 개최를 중단한 배경에 원희룡 지사의 개입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직 대학 총장에 대해서는 "해당 인사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지원한 경력이 있다"며 "도당 위원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해당 인사는 2018년 6월 원희룡 지사로부터 제주도정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돼 원 도정의 공약 이행을 뒷받침하는 일을 한 원 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며 "원 지사의 대리인이나 다름없는 핵심 측근이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되면, 사실상 원 지사는 도당을 장악한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문에 적힌 ‘부적절한 내용’에 대해 “한 여성 당직자가 10여년 전의 부정적인 소문과 관련해 한 당원으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이후 이 여성 당직자는 탈당계를 낸 후 비난한 당원을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업무 기조와 처리가 무슨 문제가 되는 것인지 현재까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특히 “국민의힘 제주도당 대회 중단 조치는 제주도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타격이 크다”며 “이와 관련 정치적 책임은 도당 위원장인 제가 가장 크게 져야 하지만, 원희룡 지사의 책임도 못지않게 크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당의 당연직 운영위원이며, 제주에서 국민의힘의 가장 큰 정치지도자”라며 “원희룡 지사께서 제주도당이 비정상 상태로 가는 길만은 막는데 힘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도당위원장으로는 장성철 현 위원장과 함께 도당 위원장을 지낸 부상일 제주시을 당원협의회위원장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지난 23일까지 경선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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