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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최악의 폭우, 참혹 현장…생방송서 눈물 흘린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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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허난도시방송 소속 기자 루이단.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6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현장 상황을 전하던 기자가 생방송 도중 눈물을 터뜨렸다. 누리꾼들은 그의 모습에 “아름답고 선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중국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허난도시방송 소속 기자 루이단은 정저우시 상가 도로 전체가 물에 잠긴 상황을 전하면서 “상인들이 어찌할 바 없이 서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그는 허벅지까지 물이 차오른 현장에서 “(지대가 낮은 곳에 있는) 대부분의 상가가 물에 잠겼고, 간판을 단 천장까지 물이 차올라서 사람들은 대피했지만 모든 가게 장비와 제품은 물에 잠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루이단은 이어 “옷가게 사장은 물에 잠긴 가게로 들어가 옷을 가지고 나왔다. 젖은 옷을 손에 든 채 수영을 하면서 나오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그들에게는 이게 최선의 방법인 것”이라며 눈물을 삼켰다.

루이단의 눈물을 두고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선한 마음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등 누리꾼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허난성 당국은 지난 23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최근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5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부터 시작된 이번 비는 사흘간 617.1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정저우의 연간 평균 강수량(640.8mm)과 맞먹는 수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허난성 주민 중 750만 명 이상이 이번 폭우로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약 92만 명은 거주지를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폭우로 인한 피해액은 7200만 위안(약 128억 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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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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