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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도쿄올림픽]‘펜싱 맏형’ 김정환, 결승 진출 실패…사브르 남자, 金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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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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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지바, 정형근 기자]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쉽게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서 루이지 사멜레(34·이탈리아)에게 12-15로 패했다. 경기 중후반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막판 연속해 득점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세계랭킹 15위 김정환은 32강에서 콘스탄틴 로카노프를 15-11로 꺾은 뒤 16강에서도 일라이 더쉬어츠를 15-9로 제치고 순항했지만, 이어진 8강에선 다소 고전했다. 카밀 이브라기모프와 승부에서 12-14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막판 연속 3득점해 극적인 15-14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으로 올랐다.

세계랭킹 11위 사멜리와 맞붙은 김정환은 초반 기세를 잡았다. 상대 어깨를 찔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3까지 앞서간 뒤 4-4 동점을 내주며 호각세를 이뤘다.

여기에서 위기감을 느낀 김정환은 다시 공격을 성공해 5-4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7-4와 8-5로 계속해 우위를 점한 뒤 경기 후반 12-6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흔들린 김정환이었다. 사멜리에게 연달아 공격을 내주면서 수세로 몰렸다. 결국 12-13으로 역전을 당했고, 리드를 되찾지 못한 채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사브르 남자 최정예 군단을 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을 비롯해 구본길과 김정환이 막강한 진용을 갖췄다. 그러나 구본길이 32강에서 탈락한 뒤 오상욱마저 8강에서 떨어지면서 김정환만이 살아남게 됐다.

2012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정환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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