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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李·李 신경전…백제 발언·김경수 '文心' 왜곡 논란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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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호남불가론 내세워" vs 이재명 측 "칭찬했더니 왜곡"

이낙연·김경수 통화도 논란…김남국 "文대통령 경선에 끌여들여"

뉴시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 블로깅 현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7.24. bb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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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신경전이 주말인 24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의 호남 관련 발언을, 이재명 캠프는 이 전 대표가 김경수 경남지사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을 각각 문제 삼았다.

이 지사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며 "현실적으로 이기는 카드가 무엇인지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건 확장력"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약점은 호남'이라며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 전 대표 측인 이병훈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마음속에 게토(Ghetto)를 만드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나치독일이 유대인을 게토 수용구역에 몰아넣고 차별과 혐오, 학살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경선판을 어디까지 진흙탕으로 몰고 가는 것인가. 민주당 후보라면 절대 넘어선 안 될 금도가 지역주의"라며 "백제라니. 지금이 삼국시대인가. 가볍고 천박하며 부도덕까지하기 한 꼴보수 지역 이기주의 역사인식이며 정치력 확장력을 출신지역으로 규정하는 관점을 사실상 일베와 같다"고 힘을 실었다.

이에 이재명 캠프 김남준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를 향한 허위사실 유포와 왜곡 프레임을 씌우려는 이낙연 캠프에 강력 경고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호남불가론'을 언급한 바 없다. 도리어 언론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를 극찬하며 '지역주의 초월'의 새 시대가 열리길 기대했다"고 반박했다.

김 부대변인은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다. 네거티브 없는 희망의 경선을 쏘아올리기 위해 상대 후보를 칭찬하자, 돌아오는 것은 허위사실 공격과 왜곡 프레임"이라며 "이낙연 캠프는 허위사실로 비난하고 왜곡한 '호남불가론' 논평을 수정하시라. 모르면 부디 물어보고 취재하고 논평해야, 낯부끄러운 상황을 면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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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차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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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캠프는 이 전 대표가 수감을 앞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통화를 나눈 것을 두고도 설전을 벌었다. 최인호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대표가 김경수 지사와 나눈 전화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최 의원이 공개한 대화록에 다르면 이 전 대표는 김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의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면 김 지사에 대한 국민의 신임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고, 김 전 지사는 "제가 버티는 것은 잘하지 않나. 대통령을 부탁드린다.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통령을 잘 모시겠다. 잘 지켜드리겠다. 경남에 김 지사가 그동안 추진했던 일들, 하고 싶다는 일은 제가 챙기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곧 영어의 몸이 될 김 지사는 본인보다도 이렇게 대통령을 먼저 걱정했다. 과연 김경수답다. 이렇게 김경수, 이낙연, 문재인 그리고 당원들은 하나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짜 민주당원이고 진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묻고 싶다"며 "김경수 지사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켜달라'고 하신 말씀을 어떤 생각으로 공개하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우선 사적인 대화를 녹취록 작성하듯이 한 문장, 한 문장 이렇게 자세하게 공개한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더욱이 재수감을 앞둔 김경수 지사를 위로하기 위한 대화 내용을 공개해서 마치 선거에 이용하듯이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더 부적절한 것은 일부러 '문심'이 여기 있다는 식으로 오해하게 하려고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의원은 페북 게시글을 삭제했고, 김 의원도 "2시간 만에 빠르게 게시글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글을 내린다"고 했다.

이같은 신경전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측의 대리전 양상으로 흘렀다.

이 지사는 이날 전북 김제시 월주 스님을 조문한 뒤 광주를 방문해 학동 건물붕괴 참사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전 대표는 울산 태화강을 찾아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해 울산 지역 언론 인터뷰와 공인중개사 협회 임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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