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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자연재해로 中 몸살, 폭우에 지진, 코네이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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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본토 환자도 급증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광대한 영토를 가진 탓에 수없는 자연재해를 겪어야 하는 중국이 최근 들어 더욱 부쩍 고생을 하고 있다. 곳곳에서 간단치 않은 재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토네이도까지 급습, 귀중한 인명을 앗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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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폭탄을 맞은 허난성 성도 정저우의 도심 풍경. 1000년 만의 홍수라는 말이 과언이 아닌 듯하다./제공=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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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우선 ‘1000년 만의 폭우’가 내렸다는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 일대의 상황이 정말 예사롭지 않다. 이날 오후 현재 일단 큰 비는 멎었으나 언제 또 다시 폭우가 강타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기상대의 발표에 의하면 현지 주민들은 당분간 예정에도 없는 기습을 해올 폭우에 단단히 대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3일 0시까지 내린 폭우 피해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인명 피해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24일 오후 현재 무려 56명이 지하철 역사 내의 침수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5명이 보고된 실종자들까지 포함할 경우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홍콩 언론 일부에서는 100명이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까지 하고 있다. 경제 피해도 간단치 않다. 최소 140억 위안(元·2조4920억 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 먼터우거우(門頭溝) 일대에서 24일 오전에 발생한 지진도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진도는 1.5에 불과했으나 강력한 지진의 전조라면 향후 더 큰 재앙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에 대해 현지 주민 천융광(陳永光) 씨는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다. 며칠 전에도 비슷한 강도의 땅울림이 있었다. 불안하다”면서 향후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고 불안해 했다.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에서는 21일 강력한 비바람이 갑자기 토네이도로 돌변하면서 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올해 중국 대륙에서 발생한 다섯번 째의 토네이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와중에 그동안 뜸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본토 확진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24일 0시 기준으로 12명이 더 추가됐다. 그나마 백신 접종이 15억회를 넘긴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집단면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봐도 좋은 것이다. 그럼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시노백을 비롯한 중국제가 물백신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진짜 그렇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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