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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맘대로 법사위원장 주나”...이재명도 친문 문자폭탄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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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일부 강성 당원들로부터 국민의힘과의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에 항의하는 문자 폭탄을 받은 것과 관련해, “문자폭탄, 업무방해 그만하시라. 오늘 새벽부터 전화벨에 문자 메시지가 쏟아져 스마트폰으로 도저히 업무를 볼 수가 없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3일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선으로 만나 상임위원장을 여야 의석수를 반영해 11(민주당) 대 7(국민의힘)로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법사위원장 자리는 내년 대선 이후인 21대 국회 후반기(내년 6월)부터 국민의힘이 맡기로 합의했다.

이를 두고 강성 당원들은 “누구 마음대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냐”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법사위를 내주고 무슨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가”, “법사위가 야바위 흥정 대상이 될 정도로 가볍나”, “의원총회에서 법사위를 넘기는 것에 찬성한 의원 104명 명단을 공개하라”, “당대표는 사퇴하라” 등 항의 글이 이어졌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페이스북에도 사퇴 촉구 댓글이 올라왔다.

이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법사위를 야당으로 넘기지 말게 해달라는 것인데, 이런식으로 카페와 카카오톡방에서 선동해 문자폭탄을 보내고 업무방해에 수면방해를 하면 하던 일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폭력적 방식으로 업무방해하고 반감을 유발해서는 될 일도 안될 것”이라며 “문자보내기 선동을 계속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으니 이제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러한 글을 남겼다가 현재 삭제한 상태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모로 힘에 부친다. 죄송한 마음을 개혁의지와 추진력으로 승화시키겠다”며 유감 표명을 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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