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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도쿄올림픽] "GG사토 악몽 떠올라" 日대표팀, 라쿠텐과 평가전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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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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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말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는 일본 야구 대표팀, 그러나 첫 대외 평가전에서 역전패를 헌납했다.

일본은 24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라쿠텐생명파크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평가전에서 3-5로 역전패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선발투수를 상대로 1회 3점을 뽑았지만 이후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투수들은 연이어 실점했다. 컨디션 난조에도 전적을 믿고 선발한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가 8회 2사 후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시작은 좋았다. 일본은 지난달 20일 이후 컨디션 난조로 1군에서 말소돼 있던 라쿠텐 좌완 영건 하야카와 다카히사를 상대로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의 밀어내기 볼넷과 아사무라 히데토(라쿠텐)의 적시타, 곤도 겐스케(닛폰햄)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라쿠텐 선발 하야카와는 1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줬다. 투구 수는 무려 40구. 그런데 2회부터는 각성했다. 2회 8구, 3회 9구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일본은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1회를 무사 1루로 시작했지만 실점 없이 2이닝을 책임졌다. 두 번째 투수부터 실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모리시타 마사토(히로시마)가 2이닝 1실점, 아오야기 고요(한신)가 2이닝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5회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던 GG 사토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도 나왔다. 중견수로 나온 곤도가 타구 판단 실수로 장타를 내줬다. 곤도는 우익수로 나왔던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와 경기 중반 수비 위치를 바꿨다. 주니치스포츠는 "GG 사토의 악몽 재현되나?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의 부상으로 중견수를 맡은 곤도가 타구 예측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결정적인 실점은 센가에서 나왔다. 센가는 7회 1사 2루를 무사히 넘겼지만 8회에는 제구가 갑자기 흔들리며 만루를 자초했다. 2사 3루에서 연속 볼넷을 내줬다. 만루에서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일본은 마지막 공격에서 대표팀 경력이 있는 마무리 마쓰이 유키를 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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