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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올림픽 혼돈의 개막…MBC 중계 '부적절 자료'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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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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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시대 첫 올림픽이 어제(23일)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관중 없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는데요. 경기장 밖에선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MBC가 중계방송 도중 각 나라를 소개하며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루히토/일왕 : 나는 이곳에서 32대 근대 올림피아드를 기념하는 도쿄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코로나로 1년여가 미뤄진 올림픽 개회식은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코로나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행사는 관중 없이, 올림픽 관계자와 취재진 천 명 정도만 참석한 채 진행됐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배구 김연경, 수영 황선우 선수가 기수를 맡아 백 세 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성화 점화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의 여자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맡았습니다.

평소 인종차별에도 목소리를 내왔는데, 올림픽이 추구하는 성 평등과 다양성 가치를 상징했습니다.

한편 경기장 밖에서는 코로나 시대 올림픽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MBC가 개회식 중계 중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사진과 설명 등을 내보내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방송에선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며 1986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사진을, 아이티를 소개하면서는 최근 아이티에서 벌어진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사용했습니다.

비판이 일자 MBC는 중계방송 말미에 "국가 소개에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라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 시청자에게 사과드린다"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윤재영 기자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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