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남매’ 안산-김제덕, 방글라데시 꺾고 혼성 8강 진출 [도쿄올림픽]

양궁남매 안산(20·광주여대)-김제덕(17·경북일고)가 기분 좋게 8강에 진출했다.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안산-김제덕 24일 오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16강에 출전해 방글라데시를 세트포인트 6-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부터 압도적이었다. 김제덕이 먼저 9점을 쏘면서 출발했다. 이어 안산이 연달아 10점을 쏴 38-30으로 세트포인트 2점을 먼저 가져갔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랭킹 라운드가 23일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렸다.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활을 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2세트도 무난했다. 김제덕이 9점, 8점을 쏴 잠깐 흔들린 듯 했으나 안산이 두 발 연속 9점 과녁을 맞추면서 세트를 가졌다.

3세트에서는 방글라데시가 추격을 했지만, 김제덕과 안산이 나란히 10점을 연달아 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안산이 마지막 발에서도 10점을 맞추면서 39-38. 세트포인트 6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안산은 전날(23일) 랭킹라운드에서 총 72발 합계 680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혼성전 출전권을 얻었다.

김제덕도 합계 688점으로 랭킹라운드 1위에 오르며 새롭게 신설된 혼성전에 출전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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