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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크라이나 소개에 체르노빌 사진을?'…野, MBC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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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상실까지 드러냈어야 하나…엄중 문책하라"

뉴스1

MBC 방송 화면 갈무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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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하면서 외교적 결례를 범한 MBC를 향해 관련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신인규 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 MBC가 올림픽 개막식 중계를 하면서 매우 상식 밖의 외교적 결례를 범해 해외 네티즌들에게서까지 비난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MBC는 전날(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 입장하는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체르노빌 사진'을 사용했다.

아이티 선수단 입장 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외에도 엘살바도르, 시리아에 대해서도 몰상식적인 설명을 서슴지 않았다"며 "한 일본 네티즌은 '우크라이나는 체르노빌이었지만 일본은 무난한 초밥이었다. 해일이나 후쿠시마가 아니라 좋았다'며 비꼬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막식 방송을 준비한 MBC 제작진은 '지식의 빈곤'을 노출함은 물론 '개념의 상실'까지 굳이 드러냈어야 했을까"라며 "MBC는 제작진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통해 '신상필벌 원칙'을 제대로 실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MBC는 전날 개회식을 진행하던 허일후 아나운서를 통해 일련의 일들에 대해 사과했다.

허 아나운서는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다. 이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의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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