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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기본소득은 외식수당”…이재명 “구태정치, 그런식으로 감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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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페이스북 ‘반박’…“감사 방식 짐작”

“최재형엔 푼돈이지만 서민가구엔 거금”

崔 “기본소득 월 8만원 용돈…매표행위”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정책공약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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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4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기본소득 공약을 ‘외식수당’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분기별 지급을 굳이 월로 쪼개 소액이라 비난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구태중에서도 구태정치”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님, 이번처럼 목적을 가지고 왜곡하는 그런식의 감사를 했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청년에게는 연 200만원, 그 외 전 국민에게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겨우 한 달에 8만원, 외식수당’?”이라며 “제가 공약한 건 분기별 25만원이지 월 8만원이 아니다. 최 전 원장의 방식으로 다르게 계산하면 4인가족 연간 400만원이고 20년 모으면 80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장 때 무슨 목적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감사하셨는지 조금은 짐작이 된다. 정부 공격을 통해 몸값을 올려 정치하시려고, 목표를 정한 다음 그에 맞춰 감사했다는 건 지나친 의심인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연 100만원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인당 월 50만원을 목표로 부분적으로 시작하는 것임을 모르시지 않을텐데 소액이라 타박하시는 걸 보니, 첫 술 밥에 왜 배 안부르냐고 칭얼 대는 어린아이가 생각 나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은 소득지원 효과 말고도, 골목 소상공인 지원, 소득양극화 완화, 소비수요 확대로 경제활성화, 불가피한 증세에 대한 저항 완화 등 복합효과가 있으니 쪼개기산수 시간 조금 아껴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란다”며 “최 전 원장에겐 월 8만원이 외식비 푼돈에 불과하겠지만, 서민 4인가족에게 연 400만원 자녀가 성인이 되는 20년 간 8000만원은 엄청난 거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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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전날 열반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을 조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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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기본소득이 아니라 전국민 외식수당이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며 “한 달 용돈 수준도 되지 않는 돈으로 국민의 삶이 과연 나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말했다. 이어 “결국 국민 부담인 연 50조 원의 재정을 써서 모든 국민에게 월 8만 원씩 주는 것인데, 선거를 앞두고 돈으로 표를 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며 “물고기를 낚는 법을 알려주고 돕는 것이 정부 일이지, 물고기를 그냥 나눠주는 것은 옳다고 볼 수 없다”며 “그 물고기도 국민 세금으로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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