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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도전' 류현진, 통산 ERA 1.23 메츠가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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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5일 1년 10개월 만에 메츠 원정 경기 등판, 옛 동료 워커와 맞대결

오마이뉴스

▲ 류현진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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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년 10개월 만에 메츠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으로서는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19년 9월 15일(7이닝 무실점)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시티 필드 방문이다.

전반기를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마친 류현진은 11일을 충분히 쉬고 등판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커리어 3번째이자 토론토 이적 후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당초 24일 메츠와의 첫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이 비로 연기되면서 4일이 아닌 5일을 쉬고 25일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에이스의 특명' 상대 핵심선발을 잡아라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도중 후반기 개막전이 아닌 두 번째 경기의 선발로 등판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물론 이는 자신의 루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로비 레이의 컨디션 조절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6월부터 7월 초까지의 부진을 언급하며 '에이스 박탈' 같은 자극적인 타이틀의 기사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레이와의 선발 순서 교체를 전혀 개의치 않았고 19일 텍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완봉 역투를 통해 토론토의 에이스가 누구인지 몸소 증명해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팔의 각도를 올리며 체인지업의 위력이 살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사실 토론토가 가을야구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선발 순서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류현진과 함께 마운드를 이끌 뛰어난 구위를 가진 선발 투수가 많은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24일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하루를 더 쉬고 25일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한다. 물론 이는 4일 휴식 후 등판(2승1패3.34)했을 때보다 5일 휴식 후 등판(5승2패2.18)했을 때 훨씬 성적이 좋은 류현진을 위한 몬토요 감독의 배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메츠와의 원정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기 위한 몬토요 감독의 승부수도 담겨 있다.

메츠는 토론토와의 3연전에서 아직 빅리그 승리가 없는 루키 타일러 메길(24일), 그리고 마커스 스트로먼과 함께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으로 이탈한 메츠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타이후안 워커(25일)를 선발로 예고했다(26일은 미발표). 따라서 몬토요 감독은 마츠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루키 투수를 상대하게 하고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의 핵심 선발 워커와 상대하게 하면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가져 오겠다는 계산이다.

통산 ERA 1.23의 위력, 토론토에서도 재현할까

사실 다저스 시절 류현진에게 메츠는 그야말로 '만나면 좋은 친구'였다.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통산 9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1.23으로 극강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물론 메츠는 올 시즌 디그롬, 스트로먼, 워커로 이어지는 선발 트리오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연속 올스타 홈런 더비 챔피언 피트 알로소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위협적인 타자가 없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메츠의 선발투수 워커는 작년 짧은 기간 동안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적이 있다. 토론토 이적 후 6경기에서 2승 1패 1.37로 호투한 후 주가를 올린 워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2+1년 최대 2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적 첫 시즌 전반기에만 7승 3패 2.50으로 호투한 워커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메츠에서 선수생활의 꽃을 피우고 있다.

부상 복귀 후 류현진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주전 포수 대니 젠슨이 부상 부위인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한 것은 토론토와 류현진 모두에게 좋지 않은 징조다. 만약 젠슨이 25일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류현진은 올해 3경기에서 17.2이닝 9자책(평균자책점4.58)을 합작했던 리즈 맥과이어나 올 시즌 한 번도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없는 알레한드로 커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야 할 수도 있다.

양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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