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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도쿄올림픽] ④ "올림픽=컴백 블루오션?" 가요계, 3주 휴업에도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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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피? 오히려 좋아"…악뮤·잔나비 등 컴백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2020 도쿄올림픽'이 23일 막을 올린다. 125년 올림픽 역사상 첫 무관중 경기에, 선수촌 확진자 발생 등 개최 전부터 각종 잡음이 터져나오면서 축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다. 여전히 올림픽 취소에 대한 목소리가 높고, 최악의 경우 중도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 속에서 역대 가장 조용한 올림픽을 맞는 방송가와 가요계 분위기를 살폈다. [편집자주]

제32회 도쿄올림픽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연예계도 오랜만의 국가적 행사에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한다. 특히 가요계의 경우 올림픽 중계로 인한 음악방송 결방으로 인해 변동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쉬었다 가기 선택하는 회사도, 개점휴업 상태를 기회 삼아 야심차게 컴백을 알리는 회사도 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둔 가요계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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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MC 수빈, 아린 스틸컷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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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은 사실상 '3주 휴업'

올림픽이 전세계적 관심을 모으는 스포츠 행사인만큼, 음악방송 제작진들은 올림픽 기간을 맞아 올림픽 중계팀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왕왕 생긴다. 때문에 올림픽이 열리는 3주간 음악방송은 사실상 휴업에 돌입하게 된다.

KBS 2TV '뮤직뱅크'는 7월 30일, 8월 6일, MBC '쇼 음악중심'은 7월 24일, 31일, 8월 7일, SBS '인기가요'는 7월 25일, 8월 6일 결방한다.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음악방송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SBS MTV '더쇼'는 7월 20일, 27일, 8월 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은 7월 22일, 8월 5일 결방한다. 7월 말에서 8월 초 컴백을 하는 경우엔 음악방송에서 팬들을 만날 기회는 현저히 줄어든다. 올림픽 기간 가수들이 컴백을 꺼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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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판타지오뮤직]



◆"올림픽 기피? 오히려 좋아" 컴백하는 가수들

하지만 올림픽 개최 시기에 오히려 신보를 내놓는 가수들도 있다. 컴백을 피하는 시기에 신보를 내면서 낙수효과를 노린다. 실제로 악뮤는 26일, 잔나비는 28일, 드림캐쳐는 30일, 나다는 31일, 골든차일드, 전소미, 아스트로는 8월 2일, 선미는 8월 6일, 온앤오프는 8월 9일 컴백을 확정지었다.

K팝이 전성기를 맞으면서 매주 강팀들이 컴백 눈치 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널널한' 올림픽 시기에 컴백해 호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중이다. 또한 아이돌 그룹이 아닌 팀의 경우엔 올림픽 시기에 음원을 발표해 천천히 차트 상승을 이어가며 올림픽 종료 시점에 화제를 이끌어내겠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이와 관련, 한 가요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올림픽 시기에 컴백하면) 음악방송 무대는 거의 없어지지만,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해 더 고퀄리티의 무대를 촬영해서 보여줄 수 있는 요즘이다. 또한 유튜브에는 방송국 예능 못지 않은 좋은 콘텐츠들이 많다. 팬들의 '떡밥'을 줄어들지 않게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경쟁자들을 피할 수도 있으니 (올림픽 컴백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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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TOP6 팬미팅 단체사진 [뉴에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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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 상관없었는데…코로나19가 발목잡은 공연계

올림픽 피해, 낙수효과 상관 없이 자신만의 길을 가던 공연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멈췄다. 서서히 오프라인 공연과 팬미팅으로 기지개를 켜던 공연계였지만 단숨에 숨이 죽어버렸다.

브레이브걸스는 25일 KBS 아레나홀에서 오프라인 팬미팅 '서머 퀸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공연을 취소했다. 해당 공연은 CGV 극장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재환 역시 7월 30일, 31일, 8월 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단독 콘서트 '알람'을 전회차 취소했다. 방역당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에 협조하며 내린 결정이다. '미스터트롯 TOP6' 공연 역시 서울, 수도권 공연은 취소됐다. 특히 장민호 영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활동 재개 역시 요원한 상황이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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