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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개회식 시청률 성적표···‘안정’ KBS, ‘독도’ SBS 1·2위, ‘부적절사진’ MBC 3위 [Tokyo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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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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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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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의 지상파 3사 시청률 성적표가 나왔다. 평창동계올림픽 총감독이었던 송승환 전 감독을 해설자로 내세운 KBS가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독도 사진 소개’로 호평을 받은 SBS가 뒤를 이었다. ‘부적절 사진’으로 비판이 쇄도한 MBC는 가장 낮았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3시간 여 동안 진행된 KBS 1TV, MBC TV, SBS TV의 올림픽 개회식 중계 시청률은 총 17.2%로 집계됐다. 방송사별로는 KBS 1TV 8.4%, SBS TV 4.8%, MBC TV 4% 순이었다.

전날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 집계에서는 시청률 합은 17.44%, 채널별로는 SBS TV 6.49%, KBS 1TV 5.9%, MBC TV 5.05% 순이었다.

KBS는 송승환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과 이재후 아나운서를 해설위원으로 내세워 각 프로그램에 담긴 메시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평했다.

송 전 감독은 후지산을 본뜬 모형이 비춰질 땐 일본식 정원을 예시로 들며 “일본은 축소 지향적인 특성이 있다”면서 평창올림픽 당시 자신의 경험과 일본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해설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아나운서도 스포츠 방송 베테랑답게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며 이전 올림픽에서의 전적과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과 선수 등을 명료하게 짚어줬다는 평가를 들었다.

SBS는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을 재현한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최기환·주시은 아나운서, 주영민 기자가 해설진으로 나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방송으로 차별화를 뒀다.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재치가 돋보이는 국가별 출사표를 내세웠다. 다만 ‘아재 개그’성 일부 발언은 너무 가볍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SBS는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소개할 때는 각국의 위치를 보여주는 자료화면을 독도에서 출발하는 방식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MBC는 허일후·김초롱 아나운서가 해설위원으로 나서 차분한 분위기로 개회식 현장을 전했으나, 부적절한 그래픽으로 논란을 빚어 방송 말미 사과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 자료화면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 사진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할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위 사진을 사용해 비판받았다. 이외에도 노르웨이는 연어, 이탈리아는 피자 사진을, 일본은 초밥 사진을 국가 소개에 사용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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