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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가 키운다' 솔로 육아맘 울린 김현숙 어머니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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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내가 키운다' 방송 캡처.




누군가의 엄마이지만 동시에 누군가의 딸들인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키운다' 출연진이 부모님의 속마음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내가 키운다'에서는 제주도 짐을 정리하는 배우 김현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에서 살던 김현숙은 이혼 후 부모님이 살고 있는 밀양으로 아들 하민과 함께 이사 왔다. 제주에서 가지고 온 짐을 치우지 못한 채 쌓아두기만 했던 상황. 비로소 정리를 시작하며 '이혼'이라는 인생의 위기까지 정리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부모님의 속마음이 드러나면서, 김현숙은 물론 '내가 키운다'의 모든 돌싱이 눈물을 흘렸다.

김현숙은 마당 한켠에 놓인 오토바이를 보며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에 김현숙은 "(전 남편) 하민 아빠에게 선물했던 오토바이다. (전 남편이) 급하게 나가다 보니까 안 가져갔다. 모르겠다, 일부러 두고 갔을 수도 있고"라며 "친정 아빠가 동네 왔다갔다 할 때 쓴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현숙을 포함한 모든 식구들이 전기 오토바이에 대해 잘 몰랐고, 오토바이는 무용지물이 됐다. "이걸 그냥 주고 올 걸 그랬어"라며 '쿨'하게 말하는 김현숙에게 아버지는 "가져와 놓고 주고 올 걸 그러면 어쩌냐"라며 함께 웃었다.

오토바이에 이어 하민의 책이 김현숙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굉장히 많은 책들에 김현숙은 "어머니의 교육관이 남달랐다. 하민이가 태어나면 읽을 책이 필요하다고 아이가 나오기도 전에 몇 백 권씩 사놨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김현숙은 "이건 지금 할 수가 없네"라며 '아빠 더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책을 가리켰다. 이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채림·조윤희·김나영 사이에 순간 적막이 흘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헛웃음을 지은 김현숙은 하민이 가장 늦게 발견하도록, 가장 아래쪽에 책을 놓았다.

다음은 결혼 앨범이었다. 김현숙은 "애매하다. (결혼식에) 왔던 사람 사진도 있어서 말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어머니는 "잘라서 버리면 돼. 필요하지 않은 것만. 내가 할게. 싹둑싹둑 잘라. 뭐가 애매하냐"라고 말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결혼 앨범을 내가 자르겠다"고 이야기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웃음과 함께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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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다' 방송 캡처.




이어 부모님을 대하는 김현숙의 속마음과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김현숙은 "결혼까지 해서 아이도 있고 내 가정이 있다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너무 피해를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잘 하려고 하는데, 내 감정이 점점 쌓이고 (육아에) 책임은 다 해야겠고 그러다 보니 강박이 쌓였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안 계셨다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막막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어머니는 "정말 힘들고 그래서, 딸의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었다. 그때는 우리 딸을 살리는 방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며 딸의 이혼 소식을 듣던 당시를 회상했다. "가정을 지키고 아내로서의, 엄마로서의 사명도 좋지만, 내가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딸이 죽을 만큼 힘들어하는 모습에 '죽을 만큼 힘들면 네 뜻대로 하라'고 했고,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 '우리 딸이 죽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동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아버지는 "하민이가 어릴 때는 엄마나 할머니랑 목용탕도 가고 했는데, 크면서 그게 어렵다. 아빠의 빈자리가 드러나니까. 할아버지이지만 내가 아빠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현숙은 물론 출연진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조윤희는 "나도 작년까지는 생각도 많고, 많이 울었다. 원치 않았던 상황으로 결과가 이렇게 됐지만 인생이 그런 것 같다. 이 모든 게 (딸) 로아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던 거 같다고 생각하면 씩씩해지는 거 같다"라고 위로했다.

'내가 키운다'는 매주 눈물바다다. 솔로 육아의 고충에 눈물을 흘리고, 또 어머니이기 이전에 딸인 출연진의 가족이 전하는 응원에 눈물을 흘린다. 육아를 하는, 혹은 했던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내가 키운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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