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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盧사위 곽상언 “또 노무현 소환…선거에서 놓아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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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열 양상에 “편가르지 말라”

세계일보

곽상언 변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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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소환된 것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노무현을 선거에서 놓아달라”라고 호소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과거 노 전 대통령 탄핵 상황에 대해 진흙탕 싸움을 펼치고 있다.

24일 곽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또 노무현 소환”이라며 “노무현을 기준으로 편가르지 말고 노무현을 적대적으로 소비하지 말라”라고 일갈했다.

우선 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의혹을 꺼내 든 이는 같은당 이재명 후보로 지난 22일 이 후보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가 봤을 땐 (이낙연 후보가)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이낙연 후보가 노 전 대통령 탄핵 투표 때 “반대했다”고 말한 점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나아가 이재명 후보는 윤영찬 의원이 과거 동아일보 기자 시절에 쓴 기사에도 이낙연 후보가 탄핵에 찬성으로 선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2004년 3월 당시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당시 국회 본회의장이 찍힌 사진을 게시하며 “이낙연 후보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두 후보간의 이런한 논쟁을 지켜보던 민주당내 또 다른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은 “둘다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두 분이 논하는 노무현은 자기의 유불리에 의한 것이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틀 노무현’이라고 평가 받는 김두관 의원은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그런 분이 노무현의 적자라니 서자는커녕 얼자도 되기 어렵다”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그런 말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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