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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은 '도리도리' 최재형은 '노안'…말 못할 그들의 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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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모습을 뜻하는 단어다. 윤석열(61) 전 검찰총장에게 이 ‘도리도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선언식 당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연신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다소 산만한 모습”이라며 윤 전 총장을 향한 비판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도리도리' 尹, 부동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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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웃음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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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도 이런 자신의 습관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교정이 필요하다”는 주변 지적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도, 언론 인터뷰 등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는 버릇이 나온다는 게 윤 전 총장 측 설명이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대화 참석자들과 눈을 맞추는 게 예의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그렇다 보니 무의식중에 나오는 행동인데, 윤 전 총장 본인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 잘 아는 인사는 ‘도리도리’ 습관에 대해 윤 전 총장의 ‘부동시(不同視)’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인사는 “부동시를 가진 경우 한 곳을 오랫동안 응시하기 힘들다”며 “대화 상대방과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자주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시를 가진 경우 양쪽 눈의 굴절도가 달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부동시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윤 전 총장은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부동시로 인해 운전면허를 취득 못 했고 계단을 오르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의 부동시 자료 제출 요구에 윤 전 총장은 다음 날 연가를 내고 서울대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최재형은 '노안'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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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1일 페이스북을 개설하면서 올린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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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며 정치인으로 변신한 최재형(65) 전 감사원장도 걱정이 있다. 그는 또래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이른바 ‘노안’이 고민이다. 최 전 원장도 최근 주변에 “동창회에 나가면 친구들보다 내가 더 선배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 데, 정말 그렇냐”며 농담을 했다고 한다.

이에 최 전 원장은 최근 개설한 자신의 SNS에 미용실에서 파마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난생처음 #아들찬스 #헤어스타일변신’이란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이 흰머리인 데다 눈가에 주름도 있는 편이라 나이에 비해선 조금 더 연배가 더 있어 보인다는 주변 반응이 있었다”며 “최근 파마를 하고 머리를 짧게 자른 것도 국민에게 좀 더 깔끔한 모습으로 다가가려는 정치 신인의 노력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전문가 "尹은 꼭 맞는 정장, 崔는 염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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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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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며 단련된 기성 정치인에 비해 정치 신인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이미지 개선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요즘은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순간적인 느낌, 감정, 이미지 같은 부분이 공약이나 정책보다 더 중요한 시대”라며 “그걸 판단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게 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라고 말했다.

정연아이미지테크연구소의 정연아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수트 재킷이 너무 크다. 몸에 잘 맞는 품격을 갖춘 정장이 필요하다고 했고, 최 전 원장에 대해선 “후보 시절엔 필수적으로 염색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김선홍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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