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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충격' 안첼로티 레알 감독, 탈세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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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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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2014년 자신이 탈세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걸 판사에게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조언을 받지 못했다는 걸 동시에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탈세를 저지른 건 2010년대 중반 레알을 이끌던 당시였다. 스페인 검찰은 안첼로티 감독이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해 기소했고, 23일 법정에 출두했다. 탈세액은 무려 100만 유로(약 14억 원)에 달했다.

법정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2014년에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걸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당시에 레알에서 부임하면서 스페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조언을 받지 못해 탈세를 하게 됐다고 스스로를 변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자신이 내지 않았던 세금에 대해서는 추후에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2015년 탈세 혐의는 부인했다. 당시 안첼로티 감독은 2014-15시즌 중도에 레알에서 경질되면서 스페인을 떠나게 됐다. 스페인은 1년 중 183일 이상을 머물 경우에 세금을 내야 하는데, 안첼로티 감독은 해당 일수를 충족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를 두고 검사 측은 안첼로티 감독이 2016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또 다른 수입원이 없었다며, 레알한테서 받은 수입이 주요 수익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은 계약을 체결할 당시 초상권 계약까지 체결했는데, 안첼로티 감독이 세금을 납부하지 않기 위해 초상권 계약에서 나온 수익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직 재판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레알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여러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 이전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과거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해당 녹취록에는 라울 곤잘레스, 이케르 카시야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등 레알 레전드 선수들을 향한 비난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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