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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화이자백신 델타변이 증상차단 효과, 39% 불과" 이스라엘 보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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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델타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앞에 만들어진 코로나19 검사소에서 방문객들이 검사 등록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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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델타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스라엘 보건부가 밝혔다.

2주 전 추산치 64%보다 크게 낮아졌다.

2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새 보고서에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텍의 코로나19 백신이 델타변이 증상을 막는 효과가 39%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냈다.

다만 낮은 면역효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신 접종자들의 증상이 중증으로 발전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것은 거의 막아준다고 보건부는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백신 접종자들을 상대로 진행 됐다. 2주 전에는 초기 연구 결과에서 64% 증상 차단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번 최종 결과에서는 39%로 낮아졌다.

다른 나라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와도 상충된다.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델타변이 감염에 따른 증상을 88%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증상 발현을 막는 효과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공통적인 결과도 있다.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전히 맞으면 델타변이가 돌파감염을 일으키더라도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하게 아프거나 사망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보건부 발표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완전접종하면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중증으로 가는 것을 88% 막아주고, 사망할 확률은 91%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대 감염병 교수인 아이잭 보고치 박사는 이스라엘 연구에서 백신 효과가 낮게 나타난 것이 아마도 이스라엘이 비교적 일찍 백신을 접종한 탓에 백신 효과가 떨어진게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의 효과가 감퇴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어느 시점에는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치 교수는 백신은 여전히 중증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겨울철로 접어드는 지금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로 넘쳐나 의료시스템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델타변이는 이미 전세계 104개국 이상으로 확산된 상태다. 또 다른 변이들과 달리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의 면역체계도 뚫어 증상을 일으키는 돌파감염 사례 역시 크게 늘고 있다.

한편 화이자는 백신 효과 감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면역효과를 다시 높이기 위한 부스터샷 긴급사용승인을 미 식품의약청(FDA)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이달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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