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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우승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손흥민이 밝힌 재계약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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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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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어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재계약을 택한 이유는 크게 2가지였다. 먼저 토트넘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그는 "토트넘이 집처럼 느껴진다. 지난 6년은 정말로 특별했고, 빠르게 지나갔다. 토트넘에 대한 상당한 애정이 있었고, 구단도 나에게 많은 애정을 보여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재계약할 수 있었던 이유도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는 우승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아쉽게도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차지한 적이 없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준우승으로 매번 트로피 앞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앞으로 준우승의 아픔을 털어내겠다는 각오가 보였다.

손흥민은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토트넘과 함께 승리하는 모습과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내 목표이자 팬들의 목표이다. 그래서 재계약을 한 이유도 있다. 나중에 은퇴하고 토트넘을 언젠가 떠나게 되겠지만 떠날 때 여기서 좋은 모습으로, 우승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서 그런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대우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체적인 개인 조건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영국 '디 애슬래틱'은 "이번 재계약으로 손흥민은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같은 구단 최고 대우에 더욱 근접했을 것이다. 이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보상이다"고 밝혔다.

현재 알려진 케인과 은돔벨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1600만 원)다. 손흥민도 같은 액수를 받는다고 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고주급자가 된다. 현재 20만 파운드를 받는 선수는 티아고 알칸타라,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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