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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도쿄올림픽] 韓 양궁 막내들 '3관왕' 시동…도쿄 하늘에 태극기 휘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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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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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메노시마 양궁장, 정형근 기자] 한국 양궁의 미래를 10년 이상 책임질 ‘겁 없는’ 막내 김제덕(17)과 안산(20)이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을 정조준 한다.

김제덕과 안산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녀 양궁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제덕은 72발 합계 688점, 안산은 680점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양궁은 금메달 5개가 배정됐다. 기존의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비롯해 혼성전이 추가됐다. 한국 남녀 양궁 선수들은 랭킹라운드를 ‘올림픽 결승전’처럼 치렀다. 랭킹라운드 남녀 1위만 혼성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할 기회는 ‘겁 없는’ 막내들이 거머쥐었다. 한국은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흐름을 타면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제덕과 안산은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덤덤히 밝혔다.

올림픽 신기록으로 랭킹라운드를 마친 안산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남자 선수와 합을 잘 맞추려 노력하겠다. 순위를 신경 쓰지 않고 시합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제덕은 “국제 대회에서 혼성전은 한 번 경험했다. 안산 선수도 경험은 없지만 선수촌에서 연습을 꾸준히 했다. 자신 있게 혼성전을 치르겠다. 목표는 금메달 3개”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혼성전을 시작으로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을 이어 간다. 남녀 대표팀은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3명의 선수가 모두 4위 안에 들며 최상의 대진표를 건네받았다. 한국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4강전까지 서로 맞대결을 펼치지 않는다.

양궁 혼성전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에서 열린다. 3관왕에 시동을 건 김제덕과 안산이 한국 첫 금메달을 따내며 도쿄 하늘에 태극기가 휘날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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