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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큰손은 '4050'…"패닉바잉 2030도 부모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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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4050세대 전국 아파트 거래비중 39.7%

뉴스1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1.7.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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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매입을 주도한 계층은 '405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에도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년세대의 주택 구매는 내집마련과 자산투자로써 접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124만9231건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3만8276건으로 가장 많았다. 40~50대를 묶으면 49만5719건으로 전체거래 비중의 39.7%를 차지한다. 20~30대 거래건수인 37만920건(29.7%)보다 10% 포인트(p)높다.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1만8943건의 아파트가 거래된 서울에선 30대의 아파트매입건수가 4만597건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20대 이하의 거래건수(4852건)와 합치면 4050세대의 매입건수 5만2836건에 비해 7387건 적었다.

인천과 경기도 4050세대의 아파트 거래건수가 각각 4만1172건과 17만5799건을 기록해 2030세대보다 높은 거래건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부산(4만7555건), 대구(3만69건) 등 대부분의 도시에서 40~50대가 가장 많은 아파트를 매입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거래건수보다 각 세대별로 구입하는 아파트면적과 그에 따른 가격차 등이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특히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입거래는 대부분 부모세대의 지원을 받거나 부모가 자녀의 명의를 이용해 투자하는 소형 아파트 매매가 많아, 전체 부동산시장을 이끄는 세대층으로 구분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도 평생 자산가치를 가늠하는 아파트 매입은 2030세대의 즉흥적인 구매가 아닌 부모세대의 자금투자와 조언이 더해진 거래로 해석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0대 초반의 경우 최초 독립 시 부모의 자금증여 등의 방식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아파트의 거래과정에서 가격과 입지 등에 부모세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기간 4050세대가 단독주택 등 비아파트 주택을 매입한 건수는 20만5761건, 전체 주택 매입 건수는 80만2332건이다.

박상혁 의원은 "주택정책에 세대별로 맞춤형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선 지역별, 세대별 주택구입 추이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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