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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6G ERA 1.98→2G 13실점, 사이영상 컨텐더…트레이드 블루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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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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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사이영상을 다투던 에이스 투수가 최근 2경기에서 13실점을 허용하며 난타 당했다. 그럼에도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인기 카드로 꼽히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카일 깁슨(33)이 그 주인공이다.

깁슨은 올 시즌 드라마틱하게 보내고 있다. 그는 개막전에서 캔자스시티 상대로 1아웃만 잡고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시 평균자책점이 135.00. 그러나 이후 4월에 등판한 5경기를 모두 6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며 단숨에 2점대 초반으로 평균자책점을 끌어냈다.

개막전 대량실점을 뒤로 하고 7월초까지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일 시애틀전에서 5.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1.98까지 끌어내렸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랜스 린(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 상위권으로 언급됐다.

그런데 지난 8일 디트로이트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전 1아웃 5실점 이후로 첫 5실점 경기였다.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7회 1사 만루에서 강판됐고 남겨둔 주자들이 모두 득점하며 5실점이 됐다. 이날 패전 투수가 되면서 개막 후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끝났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지난 20일 디트로이트를 다시 만났다. 깁슨은 5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또 무너졌다. 팀은 0-14 대패를 당하면서 깁슨은 2경기 연속 패배를 안았다.

디트로이트 상대로 2차례 대결에서 11.1이닝을 던지며 18피안타(2피홈런) 13실점을 허용했다. 1.98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86으로 높아졌다. 리그 평균자책점 1~2위를 다퉜으나 린(1.94), 로돈(2.14), 콜(2.63)에 이어 4위가 됐다.

최근 2경기에서 1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깁슨은 올 시즌 1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우승을 다투는 팀들 중에서 선발이 약한 팀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텍사스는 리빌딩을 하며 지구 최하위로 처져 있어, 유망주를 받고 깁슨을 트레이드할 상황이 된다.

미국 매체 스포츠넛은 23일 깁슨을 트레이드로 데려갈 팀을 예상하며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LA 에인절스 3개팀을 꼽았다. 다저스 관련 매체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다저스가 깁슨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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