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도쿄올림픽] 한국 초강세 속 2위…'태극궁사 킬러'가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양궁 저력을 여실히 증명한 첫날이었다.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 1~3위를 석권한 여자부에 이어 한국 남자 양궁 대표 팀도 1위를 차지한 김제덕(17, 경북일고)을 비롯,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김제덕은 23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에서 72발 합계 688점을 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맏형 오진혁(30, 현대제철)이 681점으로 3위, 김우진(29, 청주시청)이 680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순위 상단을 태극기로 채웠다.

셋은 랭킹라운드 후반 들어 1~3위를 휩쓸었다. 전반에 부진하던 오진혁이 뒷심을 발휘해 상위권으로 솟았다.

여자부에 이어 남자부까지 싹쓸이 가능성을 엿보인 상황. 그러나 이때 한 푸른 눈의 궁사가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미국양궁의 자존심' 브래디 엘리슨(33, 미국)이 후반 막판 매서운 손끝으로 한국 잔치에 찬물을 끼얹었다.

세계 랭킹 1위인 앨리슨은 자타공인 태극궁사 킬러다. 전관왕을 노리는 한국 남자 양궁의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꼽힌다.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한국 선수 발목을 잡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이 224-219로 한국을 누르는 데 일조했고 2019년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월드컵에선 이우석을 따돌리고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5월 이후 단 한 번도 세계 1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2006년 미국 대표 팀에 부임한 이기식 감독 지도 아래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그간 발자취가 눈부시다. 월드컵 개인전 역대 최다인 8개 금메달을 손에 쥐었고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합쳐 총 73개의 메달을 품에 안았다.

수세 국면에서도 대담한 슈팅을 이어 가는 멘털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엘리슨이 세트제 일대일 대결로 바뀐 뒤 더욱 승승장구하는 배경이다.

다만 엘리슨은 올림픽과 연이 깊지 않다. 처음 출전한 2012년 런던 대회에선 개인전 2회전에서 탈락했고 같은 대회 단체전에서는 이탈리아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구본찬에게 석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엘리슨이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NBC 스포츠' 인터뷰에서 "오직 (올림픽) 금메달만 생각하고 있다"며 절실한 도쿄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