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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강남·송파 최대 개발사업 속도…잠실일대 최대 수혜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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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잠실마이스, 잠실관광특구 등 호재 줄줄이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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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착공으로 강남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도 속도가 붙게 됐다. 이로써 강남구 테헤란로와 송파구 올림픽로 일대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강남구, 송파구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각각 지가 상승률 1위5.518%), 2위(5.404%)를 차지할 만큼 주목을 받아 왔다.

개발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투기수요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 송파구 잠실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소식들이 전해지는 데다가 잠실 일대는 삼성동 일대와 달리 대규모 재건축사업들까지 곳곳에 추진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관심은 하반기 이후로도 식지 않을 전망이다.

호재는 줄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인 복합환승센터는 지난달 30일 착공했다. 잠실운동장 일대 수변공간을 포함한 35만7576㎡ 규모의 잠실마이스(MICE)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7월 PQ심사, 10월 2단계 평가 거쳐 4분기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연결되는 대규모 개발지역을 일컫는다.

여기에 또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등이 있는 잠실관광특구도 주목받고 있다. 잠실관광특구는 지난달 30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시비 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획득한 것이다.

또 옛 KT송파전화국 부지에도 소피텔앰배서더 호텔 등 복합시설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 석촌호수 일대의 관광, 업무, 상업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강남권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송파 올림픽로 일대는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잠실마이스를 비롯해 맞은편으로는 지난달 11일 잠실우성1·2·3차 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재건축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주공5단지, 진주아파트, 크로바아파트, 미성아파트 등도 재건축 사업 초기이거나 멸실돼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 올림픽로 일대의 아파트는 강남 영동대로 인근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갈수록 매물이 귀해지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잠실 우성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96㎡가 지난해 말 19억원~20억원 선이었으나, 지난 5월 21억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찍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규모 사업에 속도가 나면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올림픽로 약 4㎞ 구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잠실마이스 사업과 KT송파전화국 부지 복합개발 등으로 업무시설이 더해지면서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처럼 업무시설이 늘어나는 등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서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가면서 거래가 다시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람 기자 kiraa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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