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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대치 현대제철 노사... 농성장 설치 문제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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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통제센터 농성장 설치 시도 사 측 막아서자 몸싸움

오마이뉴스

농성장 설치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는 현대제철 노사 ▲ 23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사 측과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노조 측이 농성장 설치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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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자회사 설립 문제로 인한 노사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23일 오전 7시부터 현대제철 통제센터 앞에서 자회사 고용이 아닌 현대제철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강근, 현대제철비지회)가 천막농성장을 설치하려는 시도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회사 측 관리직 직원들과의 몸싸움이 일어났다. 결국 현대제철비지회는 대로변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향후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제철비지회 측은 "현대제철 직원과 자회사 측 직원들이 현장을 돌아다니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자회사 꼼수에 맞선 조합원들의 의지 역시 강해지고 있다. 조합원 수가 몇 주만에 4천명을 훌쩍 넘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의 경우 특별한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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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장을 접수하는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 22일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정의선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를 대상으로 고발장을 서산지청에 접수했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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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제철비지회는 지난 22일 현대기아차 그룹의 정의선 회장과 현대제철의 안동일 대표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현대제철비지회는 "현대제철은 파견법 위반에 대해 명백하게 인지하고 있고, 검찰이 봐주는 동안 범죄에 대해 계속해서 은폐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불법을 은폐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정의선 회장과 안동일 대표를 신속하게 수사하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현대제철비지회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사측은 예정대로 자회사 인원 모집 등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술직까지 포함한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현대제철은 자회사와 협력업체가 동일공정에 있을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즉, 협력업체의 철수를 기정사실화하며 자회사 입사를 강조하고 있는 것.

다만 입사를 위해서는 '부제소 동의서'와 '소취하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에 대한 '격려금'과 '소송비용' 명목으로 각각 500만 원과 25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현대제철이 9월 자회사 공식 출범 일정을 강행하고, 노조 역시 불법파견·직접고용 투쟁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6일 현대ITC의 채용공고 결과가 주목된다.

최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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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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