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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의 반란…양궁 김제덕·안산, 랭킹라운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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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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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의 기세가 매섭다.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 막내들이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오전한다.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가 주인공이다. 23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688점, 680점을 쏘며 남녀 1위에 올랐다.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토너먼트 시드 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높은 점수가 대진에 유리하다. 한국은 이번에 정식종목으로 편성된 혼성전에 남녀 각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를 내보내기로 했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열리는 혼성전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둘 다 남녀 대표팀 막내다.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얻은 것. 쾌조의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제덕은 10점짜리 43발을 쏘며 베테랑 브래디 엘리슨(682점·미국)을 제쳤다.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681점으로 3위, 김우진(청주시청)은 680점 4위로 랭킹라운드를 마쳤다. 김제덕은 경기 초반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전 마지막 6엔드를 앞두고 김우진에게 2점 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6발의 화살 모두 10점으로 쏘는 저력을 발휘했다.

여자부 역시 태극낭자들이 랭킹라운드 1~3위를 싹쓸이 했다. 1위에 오른 안산은 올림픽 기록까지 깼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기록한 673점을 25년 만에 갈아치웠다. 안산은 2019년 도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기억이 있다. 장민희(인천대)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현대모비스)이 6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양궁의 강세는 단체전에서도 드러났다. 남자팀과 여자팀은 각각 2049점, 203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남녀 1위 선수의 점수를 더하는 혼성전 역시 1368점으로 한국이 1위다. 덕분에 모두 시드 1번에 배정됐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이번에는 혼성전을 포함해 5개에 도전한다.

사진=뉴시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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