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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아루바, 기업용 와이파이6E 시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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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HPE아루바 박정무 차장

(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속도와 효율성을 한껏 더 높인 ‘와이파이6E’가 기업용 무선네트워크 분야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HPE아루바가 엔터프라이즈급 와이파이6E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노린다.

5G 이동통신망의 등장 후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해온 와이파이는 모바일 단말기와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급증 속에 투자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와이파이6E는 6GHz 대역에서 작동하는 와이파이 기기를 의미한다. 작년 4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6GHz 대역을 비면허 사용을 위해 개방하면서 20년 만에 와이파이 용량이 가장 크게 확장됐다. 한국은 작년 10월 6GHz 대역을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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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E아루바 박정무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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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Hz 대역을 개방하면 와이파이에 사용할 수 있는 RF 스펙트럼의 양이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혼잡도 낮은 공중파와 채널의 확장, 고속 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 FCC의 6GHz 대역 개방 결정 후 약 13억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39개국이 6GHz 비면허 대역을 와이파이 6E용으로 추가로 개방했다.

한국HPE아루바의 박정무 차장은 “와이파이6E는 기존에 와이파이6의 여러 기능에 2.4GHz와 5GHz 주파수 대역에 6GHz란 대역을 추가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라며 “6GHz를 쓰면 그만큼 쓸 수 있는 주파수 채널이 늘어나므로 기존 와이파이보다 2배 이상의 처리 용량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정무 차장은 “여기서 채널은 쉽게 말해 차선으로 보면 되는데, 차선 수를 늘리면 한번에 더 많은 트래픽을 보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IoT 장비수가 계속 늘어나고 모바일 단말수도 늘어나고 있어 충분한 용량과 채널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와이파이6는 2019년 새로운 와이파이 기술 표준으로 확정됐다. 기본적으로 대역폭을 늘려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켰다. 이론적으로 최대 9.6Gbps를 처리할 수 있다. 직교주파수분할다중액세스(OFDMA)를 채택해 채널을 세분화하고 동시에 여러 장치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한번의 전송으로도 여러 장치와 통신할 수 있다. 또 오버래핑베이직서비스세트(BSS)로 네트워크 혼잡을 개선하고, 빔포밍 방식으로 데이터를 요청하는 장치의 위치를 감지해 그 방향으로 전파를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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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6E는 2.4GHz, 5GHz, 6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더 많은 채널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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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피아6 확장 버전이란 의미의 와이파이6E는 와이파이6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추가 주파수 대역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6GHz란 대역에서 어떤 채널을 사용할 지 탐지하는 디스커버리 기능(FILS)을 추가하는 등 새 기능도 추가됐다.

박정무 차장은 “6GHz는 전보다 더 많은 채널을 만들 수 있는데, 채널 수의 증가는 그만큼 사용 가능한 채널을 찾는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뜻”이라며 “FILS는 채널을 더 빨리 검색하는 기술이며, 프리퍼드 스캐닝을 기본 검색으로 지정하고 AP가 접속 클라이언트에 가장 효율적인 채널을 찾아 바로 붙게 하는 패시브 스캐닝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와이파이6E를 이용하려면 기기와 무선 액세스포인트(AP)에서 와이파이6E를 지원해야 한다. 막 보급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무선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가 와이파이6E를 지원하는 AP 솔루션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기업용 와이파이 솔루션 업체 중 첫 출발은 HPE아루바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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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아루바 AP-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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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아루바는 올해 와이파이6E를 지원하는 ‘아루바 AP-635’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박 차장은 “아루바 AP-635는 울트라 트라이밴드 필터링 기능으로 5GHz와 6GHz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며 “5GHz와 6GHz 대역은 좁은 주파수 간격으로 붙어 있어서 동시에 쓸 때 상호 간섭이 일어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AP가 자동으로 혼선 채널을 차단함으로써 두 대역을 함께 쓰게 해준다”고 말했다.

HPE아루바의 와이파이6E 제품은 엣지를 통합하고 자동화, 보안을 위해 설계된 AI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인 아루바ESP에 포함된다. 네트워크 에지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측하고 해결할 수 있는 아루바 ESP의 기반은 AIOps,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보안 및 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된 올인원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네트워크 상의 알 수 없는 기기를 확인하고 보호하는 동시에, 도메인 전체에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SLA를 추적하며 이상 징후를 식별하여 자체적으로 최적화시킨다.

새로운 아루바 와이파이 6E 솔루션을 통해 용량 증가, 6GHz 단위의 채널 확대, 최대 총 처리량 3.9Gbps로 신호 간섭을 크게 줄이게 된다. 고대역폭과 낮은 지연시간 서비스, 고화질 영상, 차세대 통합 통신,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IoT, 클라우드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 5GHz와 6GHz 대역 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울트라 트라이밴드 필터링 기능으로 인해 조직은 새로운 주파수의 사용을 실제로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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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6E는 5GHz와 6GHz 사이 인접 채널 간 혼선을 빚을 수 있다. HPE아루바는 채널 간섭을 최소화하는 울트라 트라이밴드 필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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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HPE아루바는 2.4GHz는 IoT 장비에 쓰고, 5GHz는 기존 단말기를, 6GHz에 고성능 단말기를 쓰게 하는 아키텍처 구성을 추천한다”며 “기존 5GHz 대역은 와이파이 외에 다른 용도로도 쓰이는데, 6GHz 대역은 오로지 와이파이에만 할당돼 혼잡하지 않은 깨끗한 대역”이라고 설명했다.

와이파이 기술이 주목박데 된 건 애플 아이폰 등장 후다. 휴대폰 이용자가 데이터 통신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3G 이동통신망의 과부하 현상이 나타났고, 데이터 트래픽을 와이파이로 분산해 망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 널리 쓰이게 됐다. 이후 와이파이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 6세대까지 나아갔다.

5G 이동통신이 본격화되면서 와이파이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5G는 인간의 이동통신 이용뿐 아니라 IoT 같은 사물의 이용까지 수용해야 해 트래픽 처리 부담은 전 세대보다 커졌다. 더구나 재택근무, 원격근무의 본격화는 와이파이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박 차장은 “4G LTE나 3G의 경우 트래픽의 절반을 와이파이로 분산했고, 5G 사용자는 데이터 70%를 와이파이로 쓴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트래픽이 몰릴 수록 시설 부담이 커지므로 와이파이는 5G의 보완재로 함께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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