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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두번째 여름휴가…"'가·성·비' 꼭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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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성수기 피해서·비시즌에 떠나요"

휴가지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확인 필수

사람 몰리지 않는 곳 찾고 싶다면?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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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두 번째 여름 휴가철을 맞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부산, 강원, 제주 등 국내 대표 휴가지로 떠나는 발길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비수도권이라고 해서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이틀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부산을 비롯해 주요 휴가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넘어 수도권과 동일한 4단계까지 격상하며 휴가철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가·성·비’ 원칙을 꼭 지키자고 당부했다. ‘가족단위 소규모’, ‘성수기(7월말~8월초)를 피해서’, ‘비시즌에 나눠서 분산휴가’를 가자는 의미다.

-현재 각 비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몇 단계가 적용되고 있나?
▲지난 15일부터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다. 하지만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방역 강화에 나서면서 휴가철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 중에는 이미 3단계 이상의 거리두기 조치를 도입한 곳이 많다. 대표적으로 부산과 제주는 일찌감치 거리두기 3단계에 들어갔고, 강릉은 수도권과 동일한 4단계까지 방역 수위를 높였다. 이외에도 23일 0시 기준으로 대전, 여수, 강원도 원주·양양은 물론 경남권의 김해·거제·함안·진주·창원·통영·양산 등이 3단계 지역에 속한다. 특히 정부에서 최근의 유행 확산세를 고려해 내달 2일부터 적용되는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휴가에 나서기 전 지역별로 적용되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3단계인 부산이나 제주는 숙박시설에 객실 내 정원기준을 초과해 들어갈 수 없다. 직계가족도 예외는 없다. 객실은 전체의 4분의 3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식당·카페·상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도 5인 이상은 동반 입장 및 예약을 할 수 없다. 4단계인 강릉은 오후 6시 이후엔 2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

-비수도권은 확진자가 적은데 비수도권으로 가면 안전하지 않을까?
▲이는 인구 수 편차에 따른 착시효과다. 이날 0시 기준 제주의 일일발생 신규 확진자는 28명으로 서울 516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 지역에 비하면 절대적 수치는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의 핵심 지표이기도 한 인구 10만명당 기준을 놓고 보면 딴판이다. 인구가 67만명인 제주의 단계별 격상 기준은 2단계 7명, 3단계 13명, 4단계 27명이다. 이날 수준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질 경우 4단계 격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 만약 제주 인구가 수도권과 같다면 하루 10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꼴이 된다. 실제로 4차 대유행 초기였던 지난 7일 15.2%에 불과했던 전체 지역발생 대비 비수도권 확진자 발생 비중은 이날 기준 35.9%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러한 비수도권의 확산세 증가 추이는 수도권에서의 ‘원정 전파’도 작용하고 있는 만큼 타 지역 이동 시에는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안전하게 사람 몰리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나?
▲해수욕장의 경우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가 도입된다. 지난해 해수욕장 50곳에 제공됐던 서비스로 올해는 전국 모든 해수욕장에 확대 적용된다. IT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해수욕장별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를 나타내는 서비스다. 백사장 내에서 2m 거리두기를 실천했을 때를 기준으로 산출한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를 색깔별로 나타낸다. 100% 이하면 초록색, 100% 초과~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과는 빨간색이다. 해수욕장 혼잡도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탈과 ‘바다여행’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외에도 주요 관광지와 휴양지별로 혼잡도를 안내한다. 이 역시 빅데이터를 통해 예측한 혼잡도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에서 ‘쾌적’부터 ‘혼잡’까지 혼잡도를 5단계로 나눠 안내한다.

-요즘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에어컨을 틀어 환기가 어렵다. 얼마나 자주 환기해야 하나?
▲방역당국은 휴가철 환기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비말을 통해 전파가 이뤄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 상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틀 경우 빠른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에어컨 가동 시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를 하고, 버스 이용 시에는 조금씩 창문을 지속적으로 열어두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할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하나?
▲현실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물놀이가 어려운 만큼 입수 시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하지만 물 밖으로 나오는 즉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물 안에서도 가급적 신체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물에 젖을까봐 휴대폰을 챙기지 않고 해수욕장에 가선 안 된다. 출입자 방문이력 관리를 위해 전국 해수욕장에서 ‘안심콜’ 방문이력 등록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휴대폰이 없다면 수기명부에 작성해야 한다.

발열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체온 스티커’가 도입된다. 손목이나 팔에 붙일 경우 정상 체온일 때는 초록색이지만 체온이 37.5℃를 넘어서면 노란색으로 색이 변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소규모 해수욕장은 개인별 체온 확인 후 정상 체온일 경우 ‘안심 손목밴드’를 착용하도록 한다. 해수욕장 이용 시 야간 음주·취식이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제주, 부산, 인천 등은 현재 해수욕장 내 20시 이후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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