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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긴장하는 미국…백신 접종자 ‘마스크 면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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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런스키 CDC 국장 “미국은 또 다른 중대 국면”

백악관·CDC, ‘백신접종자 실내 마스크 착용’ 논의


한겨레

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오른쪽)이 20일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미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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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 확산에서 또 다른 중요 국면에 처해있다고 방역 최고 책임자가 경고했다.

로셸 월런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재증가 사태와 관련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미국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병상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월런스키 국장은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과적으로 번지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는 “더욱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알고, 내가 20년 동안 봐왔던 가장 감염력 높은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라며 미국은 “그 숲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감염병 확산 사태에서 우리는 또 다른 중요 국면에 처했다”며 “감염 사례가 다시 늘면서 일부 지역 병원들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83% 이상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공영 <엔피아르>(NPR) 라디오와 회견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발생의 최근의 7일 이동평균선이나 14일 평균선을 보면, 195%가 늘었다”며 “입원 환자는 46%이고, 사망자는 14일 평균선으로는 42%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델타 변이 감염자가 90% 이상되는 지역도 있다”며 “이는 우리가 원하던 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공식적으로 권고할지를 놓고 논의중이다. 미국은 지난 5월13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월런스키 국장은 공식적인 마스크 지침이 변경됐느냐는 질문에 “지침이 아직 바뀌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전히 접종받은 사람들은 중증에서 보호된다”면서도 델타 변이가 늘어나고, 접종률이 낮고, 감염자가 늘어나는 지역의 경우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접종을 한 사람이면 백신의 보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이중적인 보호를 원해 마스크를 쓰는 것은 선택 사항”이라고 말했다. 접종을 받았더라도 더 높은 안전성을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권고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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