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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부실한 햄버거가 1600엔?” 외신기자, 도쿄올림픽 도시락 공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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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출처=아르노우 레지스 트위터


2020 도쿄올림픽을 취재 중인 한 외신기자가 도쿄 메인 프레스 센터(MPC)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사진과 함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비판했다.

프랑스에서 온 기자 아르노우 레지스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MPC에서 산 음식과 함께 “고무 같은 고기, 차가운 빵. 이게 1600엔(한화 1만6700원)”이라는 글을 올렸다.

레지스 기자가 올린 햄버거 사진에는 빵 위에 마른 계란 후라이, 약간의 채소와 고기 패티, 그리고 감자튀김 등이 보인다. 보기에도 부실해 보이는 햄버거에 1600엔이라는 가격표가 붙은 게 다소 황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미디어 프레스 센터 내 식당에서 판매하는 식사 메뉴는 총 6가지로 가장 싼 메뉴는 1000엔(1만500원)짜리 소고기 카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내에는 자판기도 설치됐지만 일부 품목 중에는 편의점보다 가격이 비싼 것도 있다는 것이 전해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 가격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22일 ‘무심코 두 번이나 보게 된 코카콜라’란 제목으로 500㎖ 페트병 크기의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가 280엔(29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선 보통 160엔이면 살 수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취재진과 올림픽 관계자들의 외부 활동을 차단한 상태다. 경기장과 숙소를 제외한 어떤 곳도 갈 수 없다. 식사 역시 경기장과 숙소에서 해결해야 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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