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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엠스플뉴스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두산 역학조사 결론은? “감염경로 불명 가능성 커졌다.”…은폐 의혹 부인 [김근한의 골든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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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자가격리 해제 뒤 전원 음성 판정으로 훈련 재개

-확진 선수 관련 의혹 해명한 두산 “코로나19 증상 숨기고 뛴 적 없다”

-구단 자체 조사 결과, 확진 선수 방역수칙 위반 정황 없는 것으로 판단

-“감염경로 불명 가능성 커졌다” 두산의 확진자 관련 설명이 다소 늦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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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확진 선수와 관련해 역학조사 결과가 감염경로 불명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7월 22일 자가격리 해제 뒤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산 소속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의 역학조사 관련 감염 경로는 불명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 구단은 ‘선수가 증상을 숨기고 경기에 뛰었다’, ‘선수가 방역수칙을 어긴 걸 쉬쉬하고 있다’라는 의혹의 시선에 대해선 강력하게 부인했다.

두산 선수단은 22일 잠실구장에 모여 훈련을 재개했다. 확진 판정을 받았던 두 선수도 몸 상태를 회복해 팀에 합류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주여 만에 선수들과 만나 훈련을 지켜봤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 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주문했다.

“처음 2주 자가격리를 경험했는데 그 사이 리그 중단 과정도 있었고, 선수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걸 느꼈을 거다. 무증상 확진자가 많아지고 어디서 어떻게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들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지켜서 이런 일이 다시 안 나오도록 해야 한다” 김 감독의 말이다.

- 두산 확진 선수 향해 제기됐던 코로나19 증상 은폐 의혹, 구단은 "절대 사실무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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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이 전원 PCR 검사 음성 판정 뒤 7월 22일 훈련을 재개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8일 NC 다이노스에서 선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당시 NC와 맞붙었던 두산은 1군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에 나섰다. 그 결과 선수 2명이 확진자로 판명 났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접종한 올림픽 예비 엔트리 선수들을 제외한 두산 1군 선수단 대부분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두산 선수 확진은 곧 KIA 타이거즈 선수단에도 영향을 끼쳤다. 확진 판정을 받은 두산 선수가 직전 주말 시리즈에서 KIA와 원정 시리즈를 소화한 까닭이었다. 광주 보건당국은 해당 선수와 밀접 접촉했다고 판단한 KIA 일부 선수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했다. KIA는 경기 직전 급하게 해당 선수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 확진자 선수가 코로나19 증상을 숨기고 경기에 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산 관계자는 “확진 선수가 코로나19 증상을 숨기고 경기에 뛰었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두산 구단 설명에 따르면 확진 선수 A는 1명은 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목이 컬컬한 증상이 생겼다. A는 ‘숙소 에어컨 때문에 목이 좋지 않다’라고 구단에 보고했다. 발열, 기침, 두통 등 다른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다. 5일 경기 우천 취소 뒤 서울로 올라와 6일 곧바로 병원을 찾은 A는 코로나19와 무관한 '인후두염' 검진 결과를 들었다. A는 6, 7일 잠실 NC전에 정상 출전했다.

A는 8일 PCR 검사 때 인후통이 있었단 점을 사실대로 밝혔다. 광주 보건당국은 A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혹여나 모를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대비해 인후통이 발생한 시점인 5일로부터 1~2일 전까지 A의 동선을 일일이 확인했다. 그 결과 광주 보건당국은 A가 출전한 4일 광주 KIA전에서 일부 KIA 선수단과 심판을 A와 밀접접촉자로 판단해 자가격리를 요청했다.

두산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도권보단 코로나19 확진 숫자가 비교적 적은 광주 지역에서 역학조사를 더 꼼꼼하게 한 듯싶다. 어쨌든 우리 팀 선수 확진자가 나온 탓에 KIA 구단에도 손해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래도 선수가 코로나19 증상을 숨기고 경기에 뛰었단 오해는 풀고 싶다. 선수 확진자가 광주 시리즈부터 감염 상태였다면 숙소를 같이 사용한 룸메이트나 4시간 넘게 같이 버스로 서울에 올라온 선수 사이에서 한 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서울로 올라온 뒤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게 아닌지 추정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 구단 조사 결과 선수 방역수칙 위반 정황 없는 것으로 판단 "감염경로 불명 가능성도 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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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선수단에 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주문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선수가 방역수칙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었다. 두산 구단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핑계로 시간을 끌면서 이를 쉬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관해 두산 구단은 “구단 자체 조사 결과 확진 선수 두 명이 방역수칙을 어긴 동선이나 행동은 없었단 판단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두 선수가 야구장 외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 갔거나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이 전혀 없다. 광주 원정 때도 식당과 편의점 정도를 이용한 게 전부였다. 평소 술을 잘 안 마시는 선수들이라 해당 기간에 음주한 사실도 없었다. 확진된 두 선수가 훈련 때 계속 붙어 다니는 사이라 서울로 올라온 뒤 어느 순간 서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확진 판정 뒤 2주여 시간이 흐른 가운데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는 여전히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죽 답답했으면 선수가 직접 보건소에 연락해 역학조사 결과를 물어봤겠는가. 그런데 방역당국으로부터 아직도 명확한 감염 경로를 듣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방역당국에서 특정 시점을 선수들의 감염 경로로 파악했으면 그에 따른 추가 조치가 있었을 텐데 그런 것도 없다. 일각에선 야구장에서 NC 확진 선수와 접촉 때 전파가 이뤄졌을 거란 얘기도 있는데 송파구청 보건소에선 100% 확실한 감염 경로는 아니라고 판단한 듯싶다. 이대로라면 감염경로가 불명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 관계자의 얘기다.

두산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선수단 전원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린 것도 해당 확진자 감염 경로 추정 등에 대한 구단 공식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다. 혹여나 모를 추가 양성 판정자가 나올 경우 감염 경로에 대한 추정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던 까닭이다.

두산 관계자는 “KIA 선수단과 우리 팀 선수단 PCR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는 시점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만약 우리 선수와 접촉한 KIA 선수단에서 양성이 나왔거나 우리 팀 다른 선수가 양성이 나왔을 경우 지금까지 우리가 추정한 확진자 관련 내용이 완전히 틀릴 수 있었다. 다행히 KIA와 우리 팀 선수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제는 확진 선수와 관련해 구단 공식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봤다. 무엇보다도 선수단 내 확진으로 리그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점에 대해선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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