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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4년 더 연준 이끌까…아니면, 새 여성 의장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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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美연준 의장 내년 2월 임기 종료

재연임 또는 교체 가능성 두고 하마평 '솔솔'

코로나 계기 민주·공화 폭넓은 지지…연임 가능성↑

바이든 다양성 추구 변수…교체시 브레이너드 유력

이데일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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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임할 것인지, 다른 사람으로 교체될 것인지를 두고 솔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파월 의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이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연준 의장의 임기 만료 전 여름 또는 가을께 거취를 정해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의장은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

파월, 코로나 계기 민주·공화 폭넓은 지지…연임 가능성↑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의장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 시점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안팎의 인사들은 차기 의장 후보군에서 파월 의장을 선두 주자로 꼽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핵심 관료들 사이에서 파월 의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적어도 9월까지는 파월 의장의 거취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연준 이사로 선임돼 벤 버냉키·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 그러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한 뒤 2018년 2월 연준을 이끌 새 수장으로 낙점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옐런 현 미 재무장관과 통화정책 등 각종 사안을 두고 사사건건 충돌한 영향이 컸다. 공화당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옐런 장관을 눈엣가시로 여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자신의 말을 잘 따를 것으로 믿은 것처럼 보인다. 이는 파월 의장이 자신이 기대한 것과 다른 통화정책을 펼칠 때마다 맹비난했던 것에서 드러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당장 해고할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엄포를 놓는가 하면, 그러한 뜻을 측근들에게 여러 차례 내비치곤 했다.

파월 의장은 임기 초반 경제학자가 아닌 변호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전문성 등에 있어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와 시장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해내면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까지만 해도 민주당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라는 이유로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안과 보조를 맞춰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면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켰다.

미 경제 회복세가 예상을 웃돌면서 파월 의장은 미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게 됐다. 미 하원 세입위원 겸 공동경제위원회 위원장인 돈 베이어 민주당 의원은 “다른 훌륭한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파월 의장의 연임은 미 경제는 물론 전 세계에 연준이 강력하고 책임감있고 성숙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안심할 수 있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하원 금융위원회 소속 패트릭 맥헨리 공화당 의원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을 향해 “당신은 연준 의장으로 재임할 자격이 있다”며 추켜세웠다.

이런 정황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WSJ이 이달 들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경제전문가 4명 중 3명 이상이 파월 의장이 연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응답자 중 86%는 파월 의장이 연임할 수 있을 만큼의 성과를 일궈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월말 CNBC가 월가 이코노미스트 및 펀드매니저 등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76%는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재지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연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옐런 장관은 측근들에게 파월 의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일할 수 있어 반갑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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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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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다양성 추구 변수…교체시 브레이너드 유력

다만 교체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각을 꾸리면서 소수 인종이나 여성을 주요 요직에 앉히는 등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교체될 경우 여성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가장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로 꼽힌다. WSJ은 “브레이너드 이사는 은행 등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면서도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 교체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임기 만료를 앞둔 연준 이사들이 많아 이사회 재구성이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총 7명의 연준 이사 중 한 자리는 이미 공석이며, 내년 2월엔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랜들 퀄스가 맡고있는 은행 감독 부문 부의장 직위의 임기도 오는 10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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