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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김경수 믿는다" 외친 이낙연...'친문' 구심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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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the300](종합)"김 지사 그런 일 할 필요도 없었고 당시 대선 캠프도 그런 의지도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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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보 부산시의회 가자간담회 장면 (C)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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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믿음으로 볼 때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진실성을 믿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22일 김 전 지사의 대법원 유죄 선고 직후 하루 만에 부산으로 달려가 내놓은 일성이다. 정치 생명에 치명상을 입은 '친문 적자'를 대신해 구심점을 자처하겠다는 의지로 향후 친문 세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대통령 선거는 당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가는 상황이었다"며 "(김 전 지사가) 그런 일(두루킹 사건)을 할 필요도 없었고 캠프 내에서도 그런 의지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의 판단은 몹시 안타깝지만 대법원의 판단인 만큼 존중한다"며 "김 지사가 지사로서 하게 되는 일은 어렵게 됐지만 그가 추진해온 일은 옳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권 안팎에서는 김 전 지사가 다음 정권에서 사면이나 복권되지 않은 이상 친문 세력은 사실상 '적장자'를 잃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당의 주류인 친문 세력이 해산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감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대선 경선 과정에서 그 위력은 무시못할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부산행을 택한 것은 표면적으로 예정된 일정이지만 실제로는 친문 구애 행보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낙연 후보 캠프의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는 청와대를 거친 정태호 윤영찬 의원과 함께 민주주의 4.0의 박광온 의원 등이 있다.

특히 윤 의원은 경기도 유관 기관 공무원의 이 전 대표 비방과 관련해 "직접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밝히는 등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날을 세우는 역할을 맡았다. 박 의원도 이 지사의 각종 도덕성 검증에 첨병을 자처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반등의 반등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상승할 경우 친문 세력이 힘을 보탠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권 적합도 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는 46.1%, 이낙연 후보는 42.2%를 기록하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20일 충청에 이은 영남 행보로 전국을 도는 '민생투어'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향후 지지율 상승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열리는 젊은 여성암 환자 애프터케어 간담회 참석에 앞서 유방암 등 모든 암에 걸렸던 여성이 그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복귀 국가책임제'(여성 안심 5차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암 경험자의 일·치료 양립을 지원하겠다"며 "현재 경력단절 여성을 고용한 기업은 인건비의 일정 부분을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받는데 법을 개정해 암 경험 여성을 고용한 기업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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