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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위험... 미숙했던 안철수 때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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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맞섰던 검사 용기 잃은 듯, 여의도 피하면 성과 안 좋아" 연일 국민의힘 입당 촉구

오마이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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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2일 오전 11시 20분]

"(최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는) 과거 안철수 대표가 정치에 미숙했을 때, 정치에 처음 참여해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때 했던 판단들과 아주 비슷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예비후보(전 검찰총장)에 대해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제3지대에 머물며 고배를 마셨던 안철수 당시 후보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예비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두고 "위험하다"고 평한 뒤 "중도확장성이나, 당 외 지지세까지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윤 예비후보의 당 밖 행보를) 저희가 양해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광주에 가선 전향적으로 발언했지만, 직후 대구에 가선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을 헌법에 넣어야 한다"고 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수사 관련으론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일부 극우세력에 지지를 호소하며 저자세를 보인 윤 예비후보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탄핵 논쟁, 그 강에 다시 빠지지 않기 위해 대구연설에서 제가 상당히 용기내 발언했었다. '대구 시민들께서 탄핵에 대한 이준석 생각에 동의해준다면,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수사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맞섰던 어느 검사는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와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그 검사가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6·11 전당대회 국면인 지난달 3일 대구에서 열린 당 대표 경선 합동연설회 당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 생각한다"며 지역민들에게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을 호소한 바 있다.

최재형이 윤석열 대체? 즉답 피한 이준석 "윤석열 매력 상당해"

이날 이 대표는 윤 예비후보 입당을 거듭 촉구했다. '(윤 예비후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데, 해결법은 입당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전문적 인사에게 도움받아야 한다. 여의도 정치에 숙달된 분들과 거리가 있는 분들이 보통 여의도 아닌 데에 캠프를 차리려고 한다. 그런데 여의도를 피하면서 정치하는 그런 모델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다"고 했다. 윤 예비후보 대선 캠프 사무실은 서울 광화문 소재 빌딩에 위치한다.

이어 이 대표는 "윤 총장이 겪는 혼란은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겪는 혼란이기 때문에 이해가 되고, 당내 인사도 이해하고 있다"며 "본인이 밖에 있는 이유는 중도확장성을 늘리기 위해서인데,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가나, 느리게 달려가나' 자체는 문제다. 그건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과거 안철수 대표가 '여의도 정치 거부'라는 선택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후보(윤 예비후보)가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도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3번째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도 있는 반면 '야권 단일후보는 무조건 되겠지만, 일정 시기까진 따로 가겠다'는 분도 있다"며 "후자의 입장을 가졌던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 전략은 누가 봐도 실패하지 않았나.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소구력이 떨어지고, 중도확장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증명됐기 때문에 그런 전략·전술은 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윤 예비후보가) 어떤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있을 수도 있다. 저는 그 부분을 상당히 우려한다"며 "윤 전 총장은 범야권의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이고, 그 분 지지율과 우리 당 지지율이 커플링하는(겹치는) 경향성도 있다. 윤 전 총장이 좋은 분들 조력을 받고 문 정부 심판에 함께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미담 하나로 버티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최 전 원장은 그런 분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굉장히 전격적이다. 제가 생각한 템포보다 결단이 빨라서 놀라는 지점이 있다. 당내 인사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친화력이 생각보다 대단하다"고 호평했다.

다만 '경우에 따라 (최 전 원장이) 윤 예비후보의 대체재도 될 수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사석에서 만나보면 이분도 매력이 상당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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