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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에 멀어지는 '전면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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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루 확진자 최다치 경신…비수도권도 위험

"현재 상태론 사실상 2학기 전면등교 쉽지 않아"

뉴스1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 19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들이 예진을 받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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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찍은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선 학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당국이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밝혔지만 4차 대유행 여파로 실제 전면 등교가 가능할지를 두고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주 전부터 촉발된 4차 대유행 여파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탓이다.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0시 기준 1212명을 기록한 이후 연일 1000명대 초반에서 중후반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84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0시 기준으로 역대 최다치였던 1613명을 한 주 만에 넘어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팔라졌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옮겨붙으면서 전국적 유행도 가시화하고 있다. 이날 국내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은 551명(31.9%)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생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사하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8일 한 학생이 확진된 이후 학생 10명이 추가로 확진된 바 있다.

전날(20일) 충남 천안에서는 교내에서 진로직업체험을 한 중학생 4명이 확진됐다. 같은 날 전남 여수에서는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생과 교사 등 1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곳곳에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준비해오던 학교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전면 등교는 무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에서 근무하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2학기 전면 등교로 방향을 잡았는데 며칠 전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면서 다음 달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대로면 부분 등교로 바뀌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 전면 등교가 가능하려면 2단계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대다수 학교가 8월 셋째 주나 넷째 주에 2학기를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한 달가량 시간이 있지만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현재 상황이 다음 주까지 계속된다면 다음 달 셋째 주부터 개학인데 사실상 전면 등교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현재까지는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유지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더 지켜본 뒤 전면 등교 방안을 다시 검토한다고만 밝힌 상태다.

학생 확진과 관련해서는 여름방학 기간에 학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교육부도 학원 방역 강화를 위해 전국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 중이다.

14개 시·도에서는 오는 26일부터 학원종사자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서울과 경기는 이미 시작했다. 하지만 2차 접종 시기를 고려하면 여름방학에 학원종사자 접종이 학생 전파 차단에 효과를 보이기에는 역부족이다.

교육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면 등교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면 등교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서 등교를 탄력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 소재 한 특성화고 교장은 "전면 등교가 아니더라도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학교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유행보다 참담한 것이 학습결손 문제와 사회적 관계 상실"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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