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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인도네시아, 일일 확진자 3만 8천 명에도 "비상조치 5일만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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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 등 자바섬·발리섬에 발령된 코로나 비상 제한조치가 4∼6주 연장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5일만 연장됐습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일 저녁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 사회활동 제한조치 적용을 5일 더 연장하고, 코로나 확산이 줄면 26일부터 단계적으로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비상조치는 코로나 전파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정책"이라며 "그렇게 해야 병원이 마비되지 않고, 코로나 이외의 중증 질환을 앓는 환자들도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궁은 26일부터 제한을 완화할 경우 기초 생필품을 파는 전통시장은 오후 8시까지, 그 밖의 전통시장은 오후 3시까지 최대 수용인원의 50% 입장을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발소·세탁소·자동차 세차장 등 소규모 업소는 오후 9시까지, 길거리 음식점은 1인당 최대 30분 이내 식사하는 조건으로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의료품 꾸러미 200만 개를 배포할 것"이라며 "서민들을 위해 현금지원, 기초 급식 지원, 인터넷 지원 등을 위한 예산을 추가로 마련했고, 100만 개의 영세 사업장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부터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달 3일부터 20일까지 자바섬·발리섬 등에 비상 제한조치를 1차로 발령했습니다.

비상조치가 내려진 지역은 필수업종 외 100% 재택근무와 외식금지, 쇼핑몰과 상점 휴업, 교통량 제한 등의 규제를 따라야 합니다.

당초 인도네시아 정부는 비상조치의 4∼6주 연장안에 무게를 실었으나 최근 여러 지방 도시 상인들이 비상조치에 반발하는 등 민심이 들썩이고 소요 조짐까지 보이자 '5일 연장'으로 급선회했습니다.

(사진=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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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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