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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준석·하태경과 똑같다” 박용진 “혼자만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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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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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남녀평등군복무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가 2030 남성에게 어필하려는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자 박 의원은 “그건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2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성 평등이 이루어지면서 여성들이 ‘우리도 군대 갈 수 있게 해 달라’ 얘기하는 환경을 만들어야지, 의무만 지게하고 2030 남성들에게 어필하는 포퓰리즘 정책 아니냐”며 “성 평등에 대한 사회적 제도 개선에 관심 없다는 전제로 출발하면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남녀 성 격차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데 이것에 대한 얘기는 없다”며 “이 해결법을 먼저 내세운 다음 ‘이렇게 된다면 징병제 얘기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게 순서다. 앞부분을 빼놓고 평소 소신이라며 제도만 내세우는 건 굉장한 잘못”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진보가 무엇이냐”며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정하고 그걸 위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 그걸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군대에 갈 수 있게 하고 그다음 사회적 합의가 가능한 면제 사유 혹은 사회대체복무 형식을 해야 한다고 본다. 남성 중심의 강제징집은 반드시 바꿔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진 전 교수가) 비판하고 싶으니까 그렇게 얘기하시는 거다. 모든 정책을 내놓을 때 세상 삼라만상을 다 얘기하라는 말씀이냐”며 “성 평등과 관련된 사회적 기반을 만드는 것에는 100% 찬성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을 얘기하시지 말라”고 말했다.

이후 진 전 교수가 “지금 같은 얘기 하는 사람이 누군가. 2030에 어필하려는 박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아니냐”고 재차 지적하자 박 의원은 “국가 안보를 위한 거라고 분명 말씀드렸는데 왜 그들과 나를 비교하느냐. 그건 혼자만의 생각”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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