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경기도 철도 개발 사업과 관련한 내부 문서가 통째로 공개됐습니다. 역세권 개발 내용 같은 민감한 정보들이 그대로 유출됐는데 경기도는 직원의 실수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시민 A 씨는 지난달 부동산 카페를 둘러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과 관련한 문서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경기도 철도정책과와 수원시 도시교통과 등이 논의한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문서인데, 역 추가 설치 요구, 모 아파트 단지 방면으로 출입구를 내달라는 요구와 특정 역 주변의 역세권 개발 내용까지 민감한 개발 정보들로 가득했습니다.
[A 씨/수원시민 : '카더라 카더라' 그런 내용만 있었지 이렇게 확정이 돼서 나와 있는 문서는 처음 봤거든요.]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은 며칠 뒤 지워졌지만, SNS에는 해당 문서를 바탕으로 개발 전망을 담은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역 설치가 확정된 것처럼 홍보하는 현수막까지 나붙었습니다.
[A 씨/수원시민 : 나도 투자하고 싶어지는 그런 욕심들이 생길 수 있는 그런 부분이다 보니까… 이런 문서까지 공개됐기 때문에 만약에 안 됐을 때 실망이.]
경기도는 비공개 자료가 실수로 정보공개포털사이트에 공개됐다며 즉시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청 : 공개로 조치하면 자동으로 정보공개 사이트에 올라가게 되는 거죠. 비공개 대상인데 (실수로) 공개로 처리하면서….]
국토부는 광교~호매실 구간은 기본계획을 고시하기 전으로 대부분 확정되지 않을 정보일 뿐이란 입장입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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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경기도 철도 개발 사업과 관련한 내부 문서가 통째로 공개됐습니다. 역세권 개발 내용 같은 민감한 정보들이 그대로 유출됐는데 경기도는 직원의 실수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시민 A 씨는 지난달 부동산 카페를 둘러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과 관련한 문서 하나를 발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