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의 스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아버지인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 감독(사진)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의 부고를 전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다우니 시니어는 할리우드의 이단아로 평가받는 감독이다. 1960~1970년대 반체제적이고 급진적인 시각을 담아 미국 사회를 비판하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다수 제작했다. 특히 다우니 시니어는 영화 제작을 마치 집안일처럼 가족과 함께했고 이 덕분에 다우니 주니어도 어린 시절 영화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훗날 할리우드 대스타로 성장한 다우니 주니어는 5세 때 영화 '파운드'(1970)를 통해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아버지가 만든 영화 8편에 출연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가 "진정한 매버릭(maverick) 영화 제작자"였다는 헌사를 바쳤다. '매버릭'은 미국에서 개성이 강하고 소신이 뚜렷한 독불장군을 묘사할 때 쓰이는 말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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